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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맞아? 10경기에서 벌써 6패…탈출구도 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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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전북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전북 현대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K리그1 10라운드가 끝난 시점에서 벌써 6패를 당했다. 3승1무6패 승점 10점. 순위는 12개 구단 가운데 10위다. 초반 부진했던 지난해 11위까지 떨어진 적도 있었지만, 6라운드까지였다. 이후 분위기를 반전했지만, 올해는 반전조차 쉽지 않다.

전북의 자랑이었던 '닥공'은 사라지고 없다. 전북은 10경기에서 10골에 그쳤다. 전북보다 적은 골을 넣은 팀은 11위 강원FC(7골), 12위 수원 삼성(8골)이 전부다.

올해 전북의 최다 골은 문선민과 송민규의 2골이다.

무엇보다 외국인 공격수들의 부진이 뼈 아프다. 아시아쿼터 아마노 준과 새로 영입한 하파 실바가 1골씩 넣은 것이 전부다. 구스타보와 안드레 루이스 모두 7경기째 침묵하고 있다. 한교원, 조규성, 류재문, 정태욱이 1골씩 기록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여파도 컸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맹활약했던 조규성은 종아리 부상으로 4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독일에서 데려온 이동준은 햄스트링을 다쳤다. 초반 부상 후 복귀했지만, 제주 유나이티드와 8라운드에서 또 쓰러졌다. 측면 수비수 김진수도 재활 중이다.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경기장을 나서는 구단 버스를 막고 항의를 거듭했고, 선수들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마저 내지 않기도 했다. 홈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김상식 감독과 허병길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걸개가 걸렸다.

제주전 2대0 승리로 반전을 꾀했지만, 김상식 감독이 퇴장 당하면서 다시 흔들렸다. 대전 하나시티즌, 강원에 연패하며 10위까지 추락했다.

당장 탈출구도 보이지 않는다.

11라운드 상대는 FC서울이다. 6승1무3패 승점 19점 2위로 잘 나가는 서울을 상대하는 상황에서 전력마저 온전하지 않다. 송민규는 강원전에서 부상을 당했고, 홍정호와 김문환은 심판에게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가뜩이나 부상자가 많은 가운데 공수 핵심 자원들이 추가로 빠졌다.

홍정호와 김문환의 공백은 크다. '닥공'을 잃어버린 전북이 그나마 버틴 힘은 수비였다. 전북은 10경기 11실점을 기록했다. 울산 현대(9실점), 포항 스틸러스(11실점) 다음으로 적었다.

하지만 홍정호는 경고 누적 퇴장으로 서울전 출전이 불가능하다. 김문환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서울전과 12라운드 수원 삼성전까지 뛰지 못한다. 둘 모두 심판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추후 상벌위원회를 통해 추가 징계까지도 가능한 상황이다.

아직 28경기가 남았다. 전북이 치고 올라갈 기회도 있다는 의미지만, 현재 상태로는 패배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전북이 마지막으로 10패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3년 11패(18승9무)다. 당시 전북은 3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후 9년 동안 K리그1 우승을 7번 차지하면서 단 한 차례도 10패 이상을 기록하지 않았다. 승점 삭감으로 2위에 그쳤던 2016년에는 2패, 우승을 놓친 지난해에도 7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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