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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률 25%' 또 침묵한 워니의 플로터…SK, 1승 후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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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자밀 워니. KBL 제공SK 자밀 워니. KBL 제공SK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자밀 워니의 플로터가 또 침묵했다.

SK는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지만, 2차전에서 졌다. 1차전에서 폭발했던 워니가 2차전에서는 KGC 수비에 막혀 힘을 쓰지 못했다. 워니의 2차전 득점은 9점. 필드골 성공률은 고작 24%에 그쳤다. SK 전희철 감독도 4쿼터 중반 워니를 빼고 3차전을 대비했다. 승부를 볼 수도 있는 시점이었지만, 워니의 표정을 보고 "힘들다"는 판단을 내렸다.

전희철 감독은 "2차전은 워니가 너무 안 좋았다. 본인도 흥분했다고 인정했다"면서 "표정을 보면 안다. 포기 상태였다. 경기를 더 뛰게 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경기를 던진 게 아니라 5명 모두 멘털이 나간 상태였다. 끌고 가면 완전히 멘털이 나갈 수도 있어서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 번 잃어버린 워니의 플로터 감은 돌아오지 않았다.

워니의 플로터는 3차전에서도 계속 림을 벗어났다. 전희철 감독은 "몰빵 농구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워니의 무리한 플로터가 계속 나왔다. 워니의 필드골 성공률은 25%. SK가 이길 수 없는 수치였다.

SK는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홈 3차전에서 KGC에 70대81로 졌다. 먼저 1승을 챙긴 뒤 2연패다. 4차전과 5차전이 SK 홈에서 펼쳐진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전희철 감독은 공격 패턴에 변화를 줬다. 김선형과 워니를 활용한 몰빵 농구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전희철 감독은 3차전을 앞두고 "머리에 버퍼링이 걸릴 정도였다. 다 짜냈다. 내 머리도 한계"라고 강조했다.

2쿼터까지는 괜찮았다. 워니가 9개 중 2개의 슛만 넣었지만, 최부경, 허일영 등을 활용한 옵션으로 앞서나갔다. 2쿼터 중반에는 워니를 빼고 투입한 리온 윌리엄스도 9점으로 힘을 보탰다. 2쿼터까지 스코어는 37대31, SK의 리드였다.

워니는 3쿼터 다시 코트를 밟았다. SK는 최부경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워니의 플로터가 계속 막히면서 경기가 뒤집혔다. 조용했던 오마리 스펠맨까지 살아났다. 오세근, 렌드 아반도의 공격으로 54대51로 쫓긴 상황. 스펠맨이 2점으로 추격한 뒤 딥쓰리를 꽂았다. 첫 역전이었다.

워니는 4쿼터에도 무리한 공격을 계속했다. 하지만 스펠맨의 세로 수비에 막혔다. 스펠맨에게 당한 블록만 2개. 수비에서도 스펠맨에게 계속 득점을 줬다. SK는 4쿼터 시작 후 연속 11점을 허용하며 54대69까지 끌려갔다.

SK도 마지막까지 추격했다. 최부경과 최성원의 득점이 나왔다. 하지만 흐름을 잡은 KGC는 너무 단단했다. 박지훈까지 공격에 가세하며 승부를 끝냈다.

워니가 3차전에서 던진 슛은 20개였다. 림을 통과한 것은 고작 5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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