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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 요양병원 건물 화재…중상 1명·경상 12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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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층 목욕탕 보일러실 용접 작업 중 불꽃 튄 것으로 추정
용접 작업자 1명 중상·13명 경상 입고 병원 이송
지난 10일에도 해당 건물 지하 보일러실서 화재 발생

전남소방본부 제공전남소방본부 제공
전남 화순의 한 요양병원 건물 지하 목욕탕에서 불이 나 13명이 다쳤다.

19일 오후 2시 40분쯤 전남 화순군 화순읍의 한 요양병원 지하 목욕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오후 2시 50분쯤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이다 오후 3시 5분쯤 대응2단계를 발령했다.

소방당국은 장비 22대와 대원 200여 명을 투입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요양병원 환자들과 종사자들, 목욕탕 이용객 오후 3시 50분쯤 대피가 완료됐다.

대피 인원 136명 중 121명이 스스로 대피했으며, 요양병원 환자 등 15명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보일러실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60대 A씨는 중상을 입고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됐고, 12명은 연기흡입 등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을 입은 피해자들은 목욕탕을 이용한 인근 주민과 요양병원 환자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완전히 꺼진 뒤 오후 4시 25분쯤 대응단계가 해제됐다.

화재가 발생한 요양병원 건물은 지하 1층에는 사우나·찜질방이, 지상 1층부터 4층까지는 재활센터, 장기노인요양센터와 골프연습장이 입주해 있다.

소방당국은 요양병원 지하 1층에 있는 보일러실을 수리하던 중 불꽃이 튀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건물 내부에 남아 있는 사람이 있는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수색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이 건물은 지난 10일에도 지하 보일러실에서 보일러 과열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에는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자체 진화돼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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