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19일 오전 동부지역본부 조직개편안을 발표하고 설명하고 있다. 전라남도 제공 전라남도가 현재 1국 6과 체제인 동부지역본부를 오는 7월 1일자로 1본부·3국·1관·11과로 개편하는 조직개편안을 마련해 입법예고했다.
전라남도가 마련한 동부지역본부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현재 환경산림국 산하에 운영지원과, 기후생태과, 물환경과, 환경관리과, 산림보전과, 산림휴양과 등 6과로 구성된 동부지역본부에 일자리투자유치국과 문화산림휴양국을 신설하고 기존 환경관리국 등 3국으로 늘리고 여순사건 지원단과 민원행정담당관을 두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동부지역본부는 현재 1국 6과 체제에서 1본부, 3국, 1관, 11과로 개편되며 근무하는 공무원은 기존 154명에서 320명으로 증가하게 됐다. 이 개편안이 적용될 경우 전남도청 전체 공무원의 22%가 동부지역본부에서 근무하게 된다.
전라남도는 또 동부지역본부 조직개편과 맞물려 본청 조직도 개편하기로 하고 그동안 행정부지사가 관할하던 국제협력관실을 기획조정실로 이전하고 균형성과담당관을 신설했다.
관광문화체육국을 관광인재체육국으로 명칭을 바꾸고 문화관련 과를 동부지역본부로 이관하는 대산 자치행정국의 희망인재육성과를 옮겨 관광과와 관광개발과, 희망인재육성과, 스포츠산업과, 전국체전기획단으로 구성했다.
전라남도는 "현재 정부의 인력운영방침에 따라 정원을 동결할 수 밖에 없어 정원을 늘리지 못하는 대신 기존 인력을 재배치해 조직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며 "동부지역본부로 발령받은 공무원들의 이사비용과 임대료, 주택자금 융자 등 복지를 위해 조례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라남도의 동부지역본부 조직개편안이 전남도의회를 통과해 시행될 경우 현재보다 2급인 지방이사관과 3급 부이사관, 4급 서기관 자리가 각각 한자리씩 늘게된다.
그러나 전남도의회내에서 동부권 의원들은 부족하다는 입장을, 서부권 의원들은 너무 많은 인원을 보냈다는 불만을 나타내고 있어 이 조직개편안이 의회를 통과하기 까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