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제공지난 11일 발생한 대형 산불로 강릉의 대표관광지인 경포를 중심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강릉시가 지역 경제 침체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상품권 할인 판매와 공공배달앱 쿠폰 발행으로 피해 지역 내 소비 진작에 힘쓰는 한편, 피해소상공인에 대한 금융‧보증 지원을 통해 경제활동 재개를 도울 방침이다.
강릉시는 산불피해로 인해 아픔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을 지원하고 경기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강릉시민에 한해 오는 19일부터 5월 31일까지 '종이형' 강원상품권을 15% 특별할인한다고 18일 밝혔다.
상품권 구매 시 신분증을 확인하며 1인당 구매 한도는 50만 원으로 제한한다. 법인이나 단체에게는 무할인·무제한으로 진행하며 총 20억 원 규모로 소진 시 종료할 계획이다. 이번 특별할인은 평소보다 할인율이 큰 만큼 시스템을 통한 수시 모니터링 및 현장점검 등 부정유통 단속 또한 실시할 예정이다.
종이형 강원상품권 판매처는 NH농협 강릉시지부, 강릉교동지점, 동부지점, 강릉원주대학교솔향지점, 주문진지점, 강릉시청출장소, 강릉지원출장소 등 7개소이다.
이와 함께 5월 8일까지 매주 월요일 강원도형 공공배달앱 '일단시켜' 1만 원 특별할인 쿠폰 총 2천매도 발행한다. 쿠폰은 강릉지역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매주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일반 쿠폰과는 별개로 진행한다.
일단시켜 응원 쿠폰은 일단시켜 앱에서 카드 및 강원상품권 1만 5천 원 이상 주문 결제 시 사용할 수 있으며 카드용 400장, 강원상품권용 100장 등 매주 총 500장씩 발행한다.
한편, 시는 산불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금융‧보증 지원을 상담하는 창구를 임시대피소인 강릉아레나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상담창구에는 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 영동사무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강원영동지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강릉센터, 기술보증기금 강릉지점, 신용보증기금 강릉지점, 강원신용보증재단 강릉지점 등이 참여하여 피해 소상공인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산불 피해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있는 지역 경기를 회복하고, 피해 주민과 소상공인들이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