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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하락폭 3개월 연속 둔화…전세·월세도 하락폭 더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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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폭 계속되지만 급매소진·규제완화 기대감에 하락폭 축소"

2023년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한국부동산원 제공2023년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한국부동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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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급등 진정세에 한때 6%가 넘었던 주택담보대출 금리하단이 1년 반 전 수준인 3%대까지 내려온 가운데 부동산 시장에도 온기가 돌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78% 내리며 전월대비(-1.15%) 하락폭이 줄었다고 17일 밝혔다. 낙폭은 1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도권(-1.38%→-0.89%)과 서울(-0.80%→-0.55%), 지방(-0.93%→-0.69%)은 모두 하락폭이 축소(5대광역시(-1.42%→-1.12%), 8개도(-0.57%→-0.42%), 세종(-2.94%→-0.21%))됐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0.55%)은 매물적체 영향이 지속되는 대단지 위주로, 경기(-1.15%)는 군포‧오산‧하남시 주요 단지나 구축 위주로, 인천(-0.81%)은 부평‧서‧중구 지역 내 대단지 위주로 하락이 이어지고 있지만 급매물 소진 및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하락폭은 줄었다.

지방은 공급물량 영향으로 매물적체 및 매수심리 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구(-1.25%)는 중·달서·수성구 위주로, 울산(-1.22%)은 북·남구 위주로, 충남(-0.66%)은 홍성군‧계룡시 위주로, 충북(-0.55%)은 청주 흥덕‧서원구 위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기준금리 인상과 계약 만기때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이른바 '깡통전세' 우려로 약세가 이어졌던 전세시장 하락세도 진정되고 있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1.13% 내리며 전월대비(-1.80%) 하락폭이 줄었다. 수도권(-2.48%→-1.42%)과 서울(-2.16%→-1.29%), 지방(-1.17%→-0.86%) 모두 하락폭이 축소(5대광역시(-1.88%→-1.47%), 8개도(-0.69%→-0.49%), 세종(-2.92%→-0.52%))됐다.

수도권의 경우 전반적으로 매물적체와 거래심리 위축이 맞물려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급매물 소진의 영향으로 하락폭은 소폭 줄었다. 서울(-1.29%)은 외곽지역이나 구축 위주로, 경기(-1.56%)는 입주물량 영향 있는 과천·오산·시흥시 주요단지 위주로, 인천(-1.27%)은 중·계양·부평구 대단지 위주로 매물적체가 이어지며 하락세가 계속됐다.

지방은 공급물량 영향 있는 지역 위주로 하락세 지속됐다. 울산(-1.95%)은 북‧동구 위주로, 대구(-1.73%)는 달서구·달성군 위주로, 충남(-0.86%)은 계룡시·홍성군 위주로 하락했다.

월세 하락세도 진정되고 있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24%로 내리며 전월대비(-0.29%) 하락폭이 줄었다. 수도권(-0.44%→-0.35%)과 서울(-0.33%→-0.25%), 지방(-0.16%→-0.13%) 모두 하락폭이 축소(5대광역시(-0.33%→-0.23%), 8개도(-0.05%→-0.06%), 세종(-0.17%→-0.34%))됐다.

수도권의 경우 고금리 기조가 이어진 영향으로 전세가격 하락과 동반해 월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역세권 및 소형평형 위주로 매물이 소진되며 하락폭은 줄었다. 서울(-0.25%)은 매물적체 영향 있는 지역 위주로, 경기(-0.43%)는 과천‧시흥‧성남‧하남시 등 주요단지 위주로, 인천(-0.25%)은 서‧남동구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대구(-0.37%)는 입주물량 영향 있는 달서구‧달성군 위주로, 광주(-0.23%)는 남‧동구 위주로 매물적체 지속되며, 세종(-0.34%)은 금남면‧보람동 등 외곽지역 위주로, 충남(-0.13%)은 예산군·서산시 위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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