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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러플 보기까지' 흔들린 김효주…성유진은 공동 선두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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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대홍기획 제공김효주. 대홍기획 제공타이틀 방어에 나선 김효주(28)가 2라운드에서 흔들렸다.

김효주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30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6타를 잃는 부진 속에 중간합계 2오버파 공동 57위로 내려앉았다.

1라운드 공동 3위에서 사실상 맨 밑까지 추락했다. 중간합계 2오버파는 이번 롯데 챔피언십 컷 통과 마지노선이었다. 8언더파 공동 선두 그룹과 10타 차. 사실상 타이틀 방어가 힘들어졌다.

첫 9개 홀에서는 버디 2개, 보기 2개를 맞바꿨다. 이어 1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다시 타수를 줄였다. 하지만 15번 홀(파3) 보기를 시작으로 무너졌다. 16번 홀(파4)에서는 더블 보기, 17번 홀(파4)에서는 쿼드러플 보기를 기록했다.

성유진. 대홍기획 제공성유진. 대홍기획 제공김효주가 주춤한 사이 성유진(23)이 공동 선두로 나섰다.

성유진은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8언더파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나타크리타 웡타위랍(태국)과 공동 선두. 7언더파 공동 3위 조지아 홀(잉글랜드), 리네아 스트롬(스웨덴)과 1타 차다.

성유진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 챔피언 자격으로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을 얻었다. LPGA 투어 비회원 자격으로 우승에 도전한다. 비회원의 마지막 우승은 지난해 8월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 마야 스타르크(스웨덴)다.

성유진은 "부담감보다는 태극기를 달고 LPGA 투어에 나왔다는 것에 집중했다. 잘하려고 하기보다는 한 나라의 선수로서 열심히 하려고 한 것으 도움이 됐다"면서 "남은 두 라운드에서는 조금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황유민(20)은 중간합계 3언더파 공동 11위, 이미향(30)은 1언더파 공동 27위, 이일희(35)와 최혜진(24)은 이븐파 공동 40위, 유해란(22)은 2오버파 공동 57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박성현(30), 박금강(22), 전인지(29)는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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