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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납치·살인' 배후 재력가 부부 신상공개 여부 내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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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신상공개위원회 개최
구속된 황씨 부부, 강도살인 교사 혐의
앞서 이경우·황대한·연지호 신상공개

'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피의자로 구속돼 신상이 공개된 이경우(36), 황대한(36), 연지호(30). 9일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윤창원 기자'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피의자로 구속돼 신상이 공개된 이경우(36), 황대한(36), 연지호(30). 9일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강남 납치·살인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부부 황모씨와 유모씨의 신상 공개 여부가 오는 12일 결정된다.
 
서울경찰청은 강도살인교사 혐의를 받는 황씨 부부에 대한 신상공개위원회를 12일 비공개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 내·외부 위원 7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국민의 알권리 보장·피의자의 재범 방지·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할 경우 위원회 결정을 통해 피의자의 얼굴과 실명 등을 공개한다.
 
지난 5일 서울경찰청 신상공개심의위원회는 범죄의 중대성 및 잔인성이 인정되고 충분한 증거가 존재하며, 유사 범행 예방효과 등 공공의 이익을 고려했다는 이유로 피의자 이경우(35), 황대한(36), 연지호(30)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지난 8일, 10일 각각 구속된 황씨 부부는 이번 범행을 제안한 이경우에게 범행 자금 7천만 원을 지급하고, 범행 전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경우가 살인 사건의 피해자를 납치해 코인을 빼앗는 등 범행을 저지르겠다고 이들 부부에게 제안하고, 동의를 받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후 황씨가 이경우에게 착수금 명목 등으로 자신의 계좌에서 7천만 원을 현금으로 인출해 이경우와 그 아내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유씨는 범행 과정에서 피해자의 코인 강탈 시도와 도주 계획 등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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