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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구리 찔러 절 받기?' 女 배구 신인왕 최효서 "최정민 언니,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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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신인상을 수상한 최효서. 연합뉴스프로배구 여자부 신인상을 수상한 최효서. 연합뉴스KGC인삼공사의 리베로 최효서(19·168cm)가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효서는 10일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정규 리그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기자단 투표 31표 중 17표로 팀 동료 박은지(8표), 페퍼저축은행 이민서(6표)를 제쳤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효서는 2라운드 6순위로 KGC인삼공사의 지명을 받았다. 올 시즌 22경기에 출전해 세트당 29.94%의 리시브 효율, 세트당 2.059개의 디그를 기록했다.

여자부 리베로 최초의 신인상 수상이다. 또 지난 2019-2020시즌 박현주(흥국생명)에 이어 신인상을 차지한 두 번째 2라운더가 됐다.

최효서는 "항상 뒤에서 많이 도와주시는 감독님과 코치님, 구단 관계자 분들께 감사하다"면서 "팀 동료들과 언니들에게 고맙고, 가족들에게도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후반기에는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는데, 이렇게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신인상 후보에 함께 이름을 올린 팀 동료인 세터 박은지에게는 "프로에 온 뒤 첫 시즌을 보내면서 힘들었지만 좋은 경험을 많이 한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열심히 하자"고 말했다. 박은지는 올 시즌 26경기에 나와 67세트를 소화했다.

올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2살 위인 친언니 최정민(IBK기업은행)과 시즌 첫 맞대결을 꼽았다. 최효서는 "처음 선발 출전해서 언니를 상대 팀 선수로 만났다"고 떠올렸다. 언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언니가 (시상식에) 올라가서 자기 얘기를 꼭 하고 오라고 했다"면서 "언니 사랑해"라고 전했다.

최효서는 한국도로공사의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37)을 롤 모델로 언급했다. 그는 "임명옥 언니가 경기를 하는 걸 보고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리시브가 제일 어려운데 언니는 편하게 하셔서 본받고 싶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리시브 효율 1위(59.85%), 디그 4위(세트당 5.313개)에 오른 임명옥은 베스트7 리베로 부문에 선정됐다.

끝으로 KGC 인삼공사 고희진 감독에게 "기회를 많이 주신 덕분에 상을 받을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올 시즌 많이 부족했는데,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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