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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수 비리 의혹' 박세복 전 영동군수 경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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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찰청 제공충북경찰청 제공
충북 영동군의 '조경수 비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박세복 전 영동군수를 소환 조사했다.
 
7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박 전 군수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박 전 군수를 상대로 조경수 매입과 각종 특혜 의혹 관련한 개입 여부 등을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 전 군수의 재소환 조사 일정 등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경수 비리 사건'은 감사원이 영동군의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조성 과정에 대한 감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드러났다.
 
영동군은 당초 '천년 느티나무' 등 조경수 다섯 그루를 1억 1천여만 원에 구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조경업자가 30억 원을 요구하자 재감정을 거쳐 140여 그루의 조경수와 조경석 등을 20억 원에 구입했다.
 
영동군은 당시 도로 확장 공사비 10억 원가량을 부풀린 뒤 의회 몰래 조경물을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 과정에서 무자격 조경공사 등 다수의 특혜가 제공됐고, 이를 위해 각종 문서까지 사실과 다르게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 같은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토대로 수사에 착수해 박 전 군수를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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