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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칼' 소지한 채 보안 무사통과…인천공항 또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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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검색 마친 70대 여성에게서 과도 발견
밥솥 상자 뜯으면서 과도 소지 발각

인천국제공항.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박종민 기자인천국제공항.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박종민 기자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으로 출국하려던 70대 여성이 길이 20여㎝의 칼을 소지한 채 보안검색대를 무사통과했다.

심지어 공항 보안검색을 마친 뒤에야 여성이 자신해 칼을 보여준 후에야 뒤늦게 발견돼, 항공보안 문제가 또다시 불거졌다.

7일 인천공항경찰단이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0분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중국 연길로 향하는 항공편(7C8903편)에 탑승하려던 70대 중국인 여성 A씨에게서 21㎝의 과도가 발견됐다.

A씨는 인천공항 보안검색을 받은 후 자신이 들고 있는 물건이 무엇인지 묻는 항공사 직원에게 밥솥임을 확인시켜주겠다며 문제의 과도를 직접 꺼내 상자를 뜯으려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소지한 칼을 압수했고 고의성이 없다고 보고 추가 조사는 진행하지 않았다. A씨는 중국으로 출국했다.

인천공항의 항공보안이 뚫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10일에는 필리핀 마닐라로 가려던 대한항공 여객기 안에서 9㎜ 권총 실탄 2발이 발견되는가 하면, 16일에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쓰레기통에서 미군이 사용하는 소총용 실탄 1발이 발견됐다.

또 입국 불허 판정을 받은 카자흐스탄인 2명이 송환 과정에서 공항 밖으로 도주한 일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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