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부모 묘지. 연합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모 묘소 훼손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묘소에서 기 보충 의식을 진행했다고 주장한 이모(85) 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
7일 경북경찰청은 이 대표 양친묘소 훼손 사건과 관련해 '生明氣(생명기)'가 적힌 돌을 묻었다고 주장한 이 씨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6일 오후 6시 30분쯤 신뢰 관계인이 동석한 상태로 이 씨를 상대로 2시간 30여분 동안 조사했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와 함께한 사람, 돌에 적은 글자의 의미, 유족 동의여부 등에 대하여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과 같은 취지로 진술했다.
앞서 이 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6·1 지방선거 3일 전인 5월 29일 이 대표의 문중 인사들과 함께 경북 봉화군의 이 대표 부모 묘소에서 기 보충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이들 일행은 강진 고려청자가 생산됐던 강진군 대구면에서 돌덩이 6개를 가져가 '생명기(生明氣)' 한자를 새겨 봉분 가장자리에 묻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대표를 돕기 위한 취지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 관련자 조사와 함께 이 씨 진술의 진위 여부 확인할 계획이다.
또 확인된 사실관계에 기반하여 관련 판례 등의 법리를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