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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국민도 이해못하는 '오염수 방류'…우리만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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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관계자들이 지난 2월 2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외신 기자들에게 오염수 저장탱크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도쿄전력 관계자들이 지난 2월 2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외신 기자들에게 오염수 저장탱크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국민들도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국민 절반 이상이 정부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민의 이해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일본원자력문화재단이 지난해 9~10월 일본 전역에서 15~79세 시민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오염수 방류가 국민의 이해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1.9%로 절반을 넘었다. '이해를 얻고 있다'는 응답은 6.5%에 불과했다.
 
특히 후쿠시마현 어업인 등이 오염수 방류를 적극 반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어업인 등의 이해를 얻을 때까지는 해양 방류를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은 42.3%에 달했다.
 
'일본 정부의 규제 기준을 만족하면 오염수를 방류해도 좋다'는 의견은 21.0%였다. '정부 기준을 만족해도 방출하지 말아야 한다'는 사람도 16.0%나 됐다. 
 
또한 일본 국민들은 오염수 해양 방류는 자국민뿐 아니라 주변국의 이해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변국의 이해를 얻을 때까지 방류해서는 안된다'는 응답이 27.4%로 '얻지 못해도 해야 한다'(9.5%)보다 많았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결국은 일본산 농수산물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오염수의 해양 방류 이후 다른 나라가 일본산 농림수산물 수입을 주저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그렇다'가 38.3%로 '그렇지 않다'(4.2%)보다 높았다.
 
한편, 교도통신은 지난달 29일 한일 정상회담차 지난 17일 일본을 방문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국내에서 비난 여론이 들끓자 대통령실은 지난 30일 "(오염수 문제는) 방일 당시부터 '안전의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던 입장에서 바뀐 것이 없다"며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일이 있다면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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