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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뿔' 잡자 승리 왔다…한국도로공사 '인천 상륙 희망 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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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한국배구연맹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한국배구연맹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흥국생명과 챔피언 결정전 3차전 승리로 '인천 상륙' 가능성을 꽃피웠다.
   
한국도로공사는 2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도드람 2022-2023 V-리그 3차전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1(22-25, 25-21, 25-22, 25-20)로 이겼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오늘 저희가 정규리그 때 보여줬던 한국도로공사의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선수들을 칭찬했다. 그는 "1~2세트는 (흥국생명) 김연경을 거의 못 막았다"며 수비 위치를 변경해 기회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앞선 1·2차전 원정에서 선수단에 퍼진 감기로 고생했다. 김 감독도 감기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라고 설명할 정도였다.

시리즈를 치르면서 선수들의 감기도 조금씩 회복했고 조직력까지 살아났다. 여기에 홈 팬의 응원까지 합해져 챔피언 결정전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도로공사는 5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한국도로공사는 2017-2018시즌 통합 우승을 거둔 바 있다.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4차전에서 승리하면 6일 인천에서 열린 최종전에 나설 수 있다.
   
김 감독은 "오늘 분위기를 잘 잡아서 저희가 게임을 잘 할 수 있었지만 다음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선수들이 코트에서 정상 컨디션으로 뛸 수 있게 조절해야 한다. 지금은 플레이오프,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며 훈련을 거의 못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어쨌든 준비를 잘해서 인천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4차전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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