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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우승 후보 아냐? 서프라이즈 팀이 될 것" 서튼 감독의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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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래리 서튼 감독이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과 개막전을 앞두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잠실=노컷뉴스롯데 래리 서튼 감독이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과 개막전을 앞두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잠실=노컷뉴스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롯데의 개막전이 열린 1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 전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올해 '거인 군단'의 선전을 확신했다.

서튼 감독은 개막 미디어 데이에서 롯데가 우승 후보로 꼽히지 않은 데 대해 "외부에서 롯데를 낮게 평가하는데 그건 우리로서는 좋은 일"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2년 전 팀을 맡았을 때보다 롯데는 강해졌고 분명히 올해 '서프라이즈 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8위에 머물렀다. 팀의 상징 이대호(은퇴)가 복귀한 2017년 3위 이후 5년 연속 가을 야구에서 소외됐다. 이대호는 지난해 우승을 달성하고 은퇴하고 싶었지만 아쉽게 소원을 이루지 못하고 유니폼을 벗었다.

하지만 올 시즌 롯데는 대폭 전력을 보강했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포수 유강남(80억 원), 내야수 노진혁(50억 원), 사이드암 한현희(40억 원)와 4년 계약을 맺었다.

서튼 감독은 "지난해 1~6번까지는 잘 치는 타선이었다면 올해는 모두 타점을 올려주고 제 역할을 해줄 수 있게 됐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날 롯데는 안권수, 안치홍, 잭 렉스, 한동희, 고승민 전준우, 노진혁, 유강남, 황성빈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지난해 우익수로 많이 출전했던 고승민이 올해는 시범 경기부터 1루수로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서튼 감독은 "고승민은 프로 이전 2루수를 맡았던 만큼 내야수로서 능력이 충분하다"면서 "고승민이 1루수로 잘 해준다면 팀 전력의 유연성이 커진다"고 밝혔다.

이날 톱타자 안권수에 대해서도 서튼 감독은 "안권수는 스프링 캠프를 잘 준비했고 시범 경기에서도 1번 타자로서 잘 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성빈까지 우리 팀은 테이블 세터 2명을 보유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관건은 부상이다. 서튼 감독은 "지난해는 부상과 코로나19 등으로 꾸준한 전력을 보이지 못했다"면서 "올해 선수들이 부상 없이 건강하게 시즌을 치른다면 목표로 하는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과연 '거인 군단'이 6시즌 만에 가을 야구에 진출할지, 또 1992년 이후 31년 만의 우승을 이룰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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