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학교 교육공무직 총파업 14.4%…179곳 급식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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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1천여 명은 31일 전북교육청 앞에서 총파업 관련 집회를 열었다. 남승현 기자전북지역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1천여 명은 31일 전북교육청 앞에서 총파업 관련 집회를 열었다. 남승현 기자
전북지역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1천여 명이 31일 전국 총파업에 참여하면서 도내 일부 학교에서 급식과 돌봄교실에 차질이 빚어졌다.

전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이날 오전 전북교육청 앞에서 공공운수·여성·학비 노조 관계자 600여 명이 집결했다.

노동자들은 총파업 집회를 열고 임금체계 노사협의체 구성과 복리후생수당 동일기준, 학교급식실 폐암대책, 산업재해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도내에서는 교육공무직원 7035명 중 1011명(14.4%)이 총파업에 참여했다. 특히 조리실무사 726명, 영양사 4명이 파업에 나서면서 일부 학교 급식 운영이 중단되거나 대체식으로 전환됐다.

전북지역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 단설유치원 등 810곳 가운데 179곳(22.1%)이 급식을 중단했다. 이 중 178곳은 도시락과 대체식을 제공했고 1곳은 급식을 운영하지 않았다.

또 돌봄전담사 114명의 파업 참여로 유·초등돌봄교실을 운영하는 424곳 중 20곳은 운영이 중단됐다. 특수학교 10곳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파업에 참여하는 급식 종사자들의 규모를 고려한 식단 조정과 대체 급식 실시 등 학교별 여건에 맞는 급식을 운영하는 한편, 통합돌봄과 하교시까지 교실을 개방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전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관계자는 "학교비정규직은 기본급이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임금 여성노동자들이 90%"라며 "윤석열 정부가 학교비정규직의 저임금 구조 없이 노동개혁을 말하는 것은 기만이며 집단임금교섭에 대해 시도교육감들에게 책임을 묻고 해결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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