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아닌 분열"…화성지역 군공항 반대 단체, 수원시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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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센터 및 경기도청 앞에서 집회
"화성시민 자존심 짓밟지 말라"
경기국제공항추진센터 폐쇄 촉구

30일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가 이날 오전 봉담읍에 이어 오후에는 수원 광교에 있는 경기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범대위 제공 30일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가 이날 오전 봉담읍에 이어 오후에는 수원 광교에 있는 경기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범대위 제공 
최근 경기도 화성 봉담읍에서 운영되기 시작한 '경기국제공항 추진 상생협력센터(경기국제공항추진센터)'에 대해 지역사회의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30일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이날 경기국제공항추진센터와 경기도·경기도의회에서 집회를 열고 "수원시는 경기남부국제공항 홍보라는 미명 아래 화성에 센터를 설치했다"며 "화성시민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이라고 밝혔다.

이어 "화성시민들의 분열과 대립을 조장하는 센터를 폐쇄하고, 경기국제공항 허위 과장 홍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경기도가 주도하고 있는 경기국제공항 건립 계획이 화성으로의 수원 군공항 이전을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화성 내 우호적 여론 조성을 반대한다는 취지다.

또한 범대위는 "수원시가 화성으로의 군공항 이전에 그토록 목을 매는 이유는 대규모 부동산 개발 이익을 얻기 위한 것"이라며 "수원시는 이런 사실을 숨긴 채 '경기남부(화성)국제공항'이라는 그럴듯한 포장을 씌워 홍보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말로는 상생협력을 말하면서 뒤로는 우리 시민의 갈등과 분열 조장에 앞장서는 게 상생협력센터"라며 "무엇보다 수원시가 지자체 간 경계를 넘어 화성에 국제공항 홍보사무소를 설치한 행위는 명백한 자치권 침해이자 월권"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수원시는 경기남부국제공항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겠다며, 지난 2017년 9월부터 화성 진안동에서 해당 센터를 운영해오다 지난달 초 봉담읍으로 사무실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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