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제공롯데홈쇼핑이 2030세대 직원들을 신상품 출시, 콘텐츠 개발 등 마케팅 분야에 참여시키는 등 사내 MZ세대가 주축이 된 홍보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지난 13일 사측은 사내 모델 10인에 대한 위촉식을 진행했다. 롯데홈쇼핑이 사내 모델을 선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원·추천을 받았고, 내부 평가를 통해 친근감과 신뢰감을 기준으로 남녀 5명씩 총 10명의 직원을 선발했다.
이들은 향후 1년간 언론 홍보용 사진촬영을 비롯해 브이로그, 숏폼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사내 홍보모델로 선발된 전일수 MZ PB개발팀 대리는 "회사를 대표하는 홍보모델로 선발되어 기쁘고, 앞으로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롯데홈쇼핑의 좋은 이미지를 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롯데홈쇼핑은 MZ세대가 주도하는 직원 참여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직원이 사내 강사가 되어 직무, 회사생활, 취미 등을 다른 직원에게 직접 교육하는 프로그램 '숨고(숨은고수)의 런치 클래스'를 신설했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직무, 취미, 회사생활 팁 등 본인이 가진 역량을 전수하는 재능기부 형식이다.
다음달에는 캘리그라피 교육을 시작으로 작곡, 문서작업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우수한 역량을 가진 사내 강사를 대상으로 전문적인 양성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콘텐츠 홍보, 자체 상품 기획 등 신사업 마케팅에도 임직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이 자체 개발한 가상인간 '루시'의 사내 팬클럽 '루시 서포터즈'에는 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SNS 구독자 7500명의 셀럽, 여행 크리에이터, 룩북 모델 등 '부캐' 활동이 활발한 임직원 4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인플루언서로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루시' 관련 콘텐츠 기획, 홍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는 MZ세대 전용 상품 개발을 위한 신상품 품평회 '민지(MZ)네 반상회'도 운영 중이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 직원 5명을 '임직원 고객'으로 선발해 매월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상품 제안, 마케팅 전략 등을 협의하며, 올해 상반기 내 신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지난 14일에는 MZ세대 직원들로 구성된 숏폼 콘텐츠 전담 조직 '숏폼 콘텐츠 LAB'이 신설됐는데, 팀 대다수가 사원, 대리 등 저연차로 구성돼 SNS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스낵 컬쳐' 콘텐츠 제작을 전담한다.
박재홍 롯데홈쇼핑 마케팅본부장은 "고객 신뢰를 높이고, 직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대외홍보, 마케팅 활동에 임직원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며, "재능과 개성을 갖춘 직원들의 기업 홍보 활동을 통해 롯데홈쇼핑의 가치와 긍정적인 이미지가 전달되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