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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공직자 30억 이상 보유 19명…박완수 지사 18억 7114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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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경남 공직자윤리위 소관 344명·시장군수 17명 재산 공개
30억 이상 19명 중 박준 도의원·노충식 경남TP원장 등 2명 60억 넘어
박완수 지사 18억 7114만 원·박종훈 교육감 5억 7739만 원
나동연 양산시장 72억 2262만 원 시장·군수 중 1위, 박종우 거제시장 62억 2093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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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경남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직윤리법에 따라 고위 공직자 344명의 2023년 정기재산 변동사항 신고 내역을 30일 공개했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재산 변동 사항이다.

우선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대상자는 도지사와 부지사, 자치경찰위원장, 도립대학 총장, 도의원 등 71명으로, 평균 신고 재산은 11억 1263만 원으로 나타났다.

10억 원 이상 30억 원 미만이 23명(32.4%)으로 가장 많았다. 30억 원 이상은 6명이다. 51명은 재산이 증가했고, 20명은 감소했다.

이들의 재산 상위 10명 중 7명은 도의원이다. 1위는 65억 1763만 원인 박준 도의원, 2위는 55억 8637만 원을 신고한 최학범 도의원이다. 유계현 도의원(40억 9611만 원), 조영명 도의원(35억 657만 원)이 그 뒤를 이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2381만 원이 줄어든 18억 7114만 원을 신고했다. 최만림 행정부지사는 21억 5185만 원, 김병규 경제부지사는 33억 94만 원이다. 황문규 경남자치경찰위 사무국장은 1억 8199만 원이 증가한 24억 2547만 원을 신고했다.

하위 10명 중 9명은 도의원으로, 모두 1억 원 미만의 재산을 보유했다.

최영호 도의원은 마이너스 4억 5568만 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적었다. 윤준영 도의원(-8985만 원), 허용복 도의원(-2447만 원)과 함께 3명이 마이너스 재산을 보유했다. 김현태 경남자치경찰위원장은 7075만 원의 재산을 신고해 재산 하위 그룹에 속했다.

경남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대상자는 시군 의원 등 273명으로, 평균 신고 재산은 8억 7474만 원으로 나타났다.

1억 원 이상 5억 원 미만이 95명(34.8%)으로 가장 많다. 10억 원 이상 30억 원 미만은 65명(23.8%), 5억 원 이상 10억 원 미만은 64명(23.4%)이다. 30억 원 이상도 13명에 이른다. 177명은 재산이 증가했고, 96명은 감소했다.

이 중 노충식 경남테크노파크 원장이 2억 3457만 원이 늘어난 63억 2076만 원을 신고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박정웅 사천시의원(55억 5931만 원), 조필규 통영시의원(52억 1658만 원), 김수한 산청군의원(49억 7350만 원), 강영수 김해시의원(46억 2336만 원), 김진평 마산의료원장(46억 483만 원), 박선애 창원시의원(44억 973만 원) 등의 순이다.

하위 10명은 모두 마이너스 재산을 보유했다. 강대철 남해군의원이 마이너스 2억 6374만 원으로 가장 적었다.

이어 신미정 거창군의원(-1억 6991만 원), 최준규 거창군의원-(1억 1298만 원), 이규섭 진주시의원(-1억 204만 원), 정금효 함안군의원(-1억 77만 원) 등의 순이다.

연합뉴스연합뉴스
경남 고위 공직자 중 박종훈 교육감은 5억 7739만 원을 신고해 지난해보다 7631만 원이 늘었다.

김진부 도의회 의장은 3억 2871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박유동 도립거창대학 총장, 조현명 도립남해대학 총장은 각각 13억 9124만 원, 17억 5427만 원을 신고했다. 김권수 경남개발공사 사장은 4억 4565만 원의 재산을 보유했다.

공석인 창녕군수를 제외한 17개 시장·군수 중 재산 1위는 나동연 양산시장으로, 3억 7219만 원이 증가한 72억 2262만 원이다.

이어 박종우 거제시장(62억 2093만 원), 홍태용 김해시장(52억 7669만 원), 이승화 산청군수(47억 821만 원), 홍남표 창원시장(27억 2171만 원), 조규일 진주시장(26억 2765만 원), 박일호 밀양시장(23억 8588만 원), 천영기 통영시장(21억 1405만 원), 진병영 함양군수(19억 3538만 원), 하승철 하동군수(14억 2530만 원), 박동식 사천시장(14억 760만 원), 오태완 의령군수(11억 6934만 원) 등 12명의 시장·군수가 10억 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했다.

이상근 고성군수가 8215만 원을 신고해 시장·군수 중 재산이 가장 적었고, 이어 김윤철 합천군수(1억 6042만 원), 장충남 남해군수(4억 2726만 원) 등의 순이다.

시장·군수 중 조규일 진주시장의 재산이 가장 많이 늘었다. 1년 새 9억 3231만 원이 증가했다.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 증가 요인으로는 부동산 가격 상승, 사업, 급여 저축, 예금 이자, 임대료 수입, 상속 등으로 나타났다. 감소 요인으로는 사업 자금, 자녀 결혼, 교육비, 생활비, 건물수리비 등 생활 비용이 주요인이지만, 주가 하락으로 인한 재산 감소도 한몫했다.

정부·경남 공직자윤리위원회는 공직자의 재산 변동 사항 심사를 6월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공직 윤리에 대한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도록 소득에 비해 재산이 과다하게 증가하거나 감소한 경우 재산의 취득 경위와 자금 출처, 자금 사용 용도 등 재산 형성 과정을 꼼꼼히 심사한다.

심사 결과 등록 대상 재산 허위 기재, 중대 과실로 누락 또는 잘못 기재,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한 재물 또는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사실이 드러나면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경고·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해임·징계 의결 요청 등의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이번 재산 신고 내역은 대한민국 전자관보와 경상남도 누리집 공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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