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은 28일 "통일부는 앞으로 북한 퍼주기는 중단하고 북한이 핵 개발을 추진하는 상황에서는 단돈 1원도 줄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13회 국무회의에서 북한인권보고서 발간에 대한 권영세 통일부 장관의 보고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인권 실상을 공개하는 건 국가 안보에도 매우 중요하다. 국가의 정당성이 어디에 있는가를 보여주기 때문"이라며 "북한의 인권, 정치, 경제, 사회적 실상 등을 다양한 루트로 조사해서 국내외에 알리는 것이 안보와 통일의 핵심적 로드맵"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어 지난 24일 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날 행사를 언급하며 "유가족들이 일본에게는 사과하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우리 자식을 죽인 북한에 대해서는 사과하라는 이야기를 왜 안 하느냐고 하소연을 했다"며 "이런 시각이 보편적으로 확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이날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도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북한 인권보고서 출간 사실을 알리며 "북한 주민의 인권 유린 실상이 국제사회에 널리 공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