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우측) 경주시장이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를 건의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경북 경주시는 주낙영 시장이 지난 27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주 시장은 한 총리를 면담한 자리에서 2025 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열릴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적극 요청했다. 이날 면담에는 김석기 국회의원과 이철우 경북지사도 동행했다.
주낙영 시장은 APEC 정상회의는 수도권이 아닌 지방도시에서 열리는 것이 포용적 성장을 지향하는 APEC의 관례라고 역설했다.
이어 APEC 정상회의는 한 나라의 역사와 문화, 전통과 경제발전상을 세계에 알리는 행사로, 국격 상승과 국가자긍심 고취를 위해서라도 가장 한국적인 도시 경주에서 열려야 한다고 유치 당위성을 설명했다.
현재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는 경주를 포함해 부산, 인천, 제주 등이다.
경주는 유일한 기초자치단체지만 APEC 교육 장관회의(2012), 제7차 세계물포럼(2015), 제6회 세계인문학 포럼(2020) 등 최근 10년간 굵직굵직한 대형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을 갖고 있다.
주낙영 시장·이철우 경북지사·김석기 국회의원이 한덕수 국무총리를 면담하며 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으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또 김해공항, 대구공항, KTX 역 등에서 1~2시간대 접근이 가능한 장점과 각국 정상, 수행원, 기자단 등을 수용할 충분한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주 회의장인 화백컨벤션센터는 2025년 증축 공사를 마무리한다.
주낙영 시장은 "유치 의사를 밝힌 도시 중 경주는 유일한 기초자치단체로 국제회의도시이자 세계문화유산이 집적된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에 한덕수 총리는 "지역 숙원과제에 대해서도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잘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경주시는 오는 30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