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연합뉴스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두 경기 연속 멀티골을 터뜨렸다.
호날두는 27일(한국시간) 룩셈부르크의 스타드 드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로 2024 예선 J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룩셈부르크를 상대로 두 골을 기록했다. 지난 24일 리히텐슈타인과 1차전에 이은 연속 멀티골.
A매치 역대 최다 골 기록도 122골로 늘렸다. A매치 역대 최다 출전 기록 역시 198경기가 됐다.
호날두는 2022 카타르월드컵 후 포르투갈 국가대표 은퇴가 유력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이 해지됐고, 월드컵 내내 부진했다. 가장 중요한 토너먼트에서는 선발 출전도 못했다. 월드컵 후에는 유럽이 아닌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다.
그럼에도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호날두를 3월 A매치 명단에 포함했다. 호날두의 경험을 높게 샀기 때문이다.
호날두도 두 경기 연속 골로 화답했다. 다만 호날두가 포르투갈 유니폼을 입고 부활했다기에는 리히텐슈타인도, 룩셈부르크도 약체다. 리히텐슈타인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98위, 룩셈부르크의 랭킹은 92위다. 실제로 호날두는 룩셈부르크를 상대로만 11경기 11골을 뽑아냈다.
호날두는 전반 9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전반 15분 주앙 펠릭스(첼시), 전반 18분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의 추가골이 터진 뒤 전반 31분 다시 한 번 룩셈부르크 골문을 열었다. 4대0으로 앞선 후반 19분 곤살루 하무스(벤피카)와 교체됐다.
포르투갈은 후반 32분 오타비오(포르투), 후반 43분 하파엘 레앙(AC 밀란)이 1골씩을 추가하며 6대0 대승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