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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은 기쁨으로 돌봄은 다함께

지난해 태어난 아이 10명중 6명은 첫째… '하나만 낳자는 인식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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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통계청, 2022년 첫째아 비중 63%로 사상 최고
전체 출생아수 1만2천명 감소속 첫째아 5.5% 늘어
반면 둘째아 17%↓, 셋째아 21%↓
여성 첫째아 낳는 연령 32.6세로 첫째아 출산도 늦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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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태어난 아이 가운데 첫째아 비중이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둘째, 세째아 출산이 급격히 줄면서 부부사이에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는 인식이 점점 더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통계청의 '2022년 출생·사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에 태어난 아이 24만9천명 가운데 첫째아는 15만6천명으로 62.7%를 차지했다. 출산 순위별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최고치다.

전년도 첫째아 14만8천명보다 8천명, 5.5% 늘어난 수치다. 반면 둘째아는 전년도와 비교해 1만5천명, 16.7%, 셋째아 이상은 4천명, 20.9% 각각 급감했다.

결국 둘째아 이상 출생이 줄면서 지난해 전체 태어난 아이는 전년도보다 1만2천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출생아 중 둘째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35%에서 30.5%로, 셋째아 이상은 8.2%에서 6.8%로 각각 축소됐다.

둘째아 비중은 2015년부터, 셋째아 이상은 2018년부터 매년 떨어지고 있다. 결혼 연령이 늦어지는데다 집값 폭등 등으로 첫째 출산 자체도 늦추거나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2021년 기준 여성이 첫째아를 낳는 연령은 평균 32.6세로 1년 전보다 0.3세 늘었다. 1세대 전인 30년 전 1993년의 26.2세와 비교하면 6세 이상 늦어졌다.

특히 MZ세대라 불리는 10~20대 연령대에서 결혼을 하면 아이를 꼭 낳아야 한다는 인식이 절반도 되지 않으면서 앞으로 저출산은 심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조사 결과 결혼 후 자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13~19세 41.1%, 20대 44.0%였다.

전체 연령대도 65.3%로 2018년 대비 4.3%포인트 떨어지는 등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MZ세대의 출산 인식이 20%포인트 이상 낮게 나타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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