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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금마면에서 백제 대형 석축 저온저장고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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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왕궁에서 출토된 유물과 동일한 유물도 출토
백제 왕실과 관련된 시설이 가능성 높은 것으로 평가

익산시 금마면 서동역사공원 부지에서 백제의 석축 저온저장시설 등이 확인됐다. 익산시 제공익산시 금마면 서동역사공원 부지에서 백제의 석축 저온저장시설 등이 확인됐다. 익산시 제공
익산시 금마면 서동역사공원 조성부지에서 백제의 대형 석축 저온저장시설이 확인돼 일반에 공개됐다.

발굴조사를 담당한 (재)전북문화재연구원에 따르면 저온저장고 2기 외에도 굴립주건물지 3동과 구상유구(도랑) 1기, 조선시대 기와가마 5기 등 16기의 유구가 확인됐다.

발굴된 저온저장고는 국내 최초로 외부공기가 드나드는 통기구를 갖추고 있으며 기반토인 풍화암반층을 직사각형으로 굴착한 뒤 다듬어진 석재를 조밀하게 쌓아 벽체를 구성하고 있다.

1호는 길이 4.9m 너비 2.4m 높이 2.3m며 2호는 길이 5.3m 너비 2,5m 높이 2.4m로 두 기가 비슷한 규모를 갖추고 있다.

저온저장고 내에는 백제 왕궁에서 출토된 유물과 동일한 벼루편, 전달린토기편, 뚜껑편, 인장와 등이 출토됐고 1,2호에서 출토된 대부완이 한 벌을 이루고 호형 토기편이 서로 접합되는 것을 볼 때 동시대 사용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1호실에서는 참외 들깨 등의 재배작물과 다래 딸기속 같은 채집 종실류가, 2호실에서는 참외 밀 조 팥 등의 재배작물과 다래 포도속과 같은 채집 종실류가 검출됐다.

문화재청은 지금까지 백제지역에서 발견된 저장고는 왕도인 공주 공산성과 부여 관북리유적 등 궁궐로 추정되는 유적에서만 확인돼 이번 발견된 저온저장고는 왕실과 관련된 시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문화재청과 익산시는 "이번 발굴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유적의 진정성 있는 보존과 활용방안을 수립하고 고도보존육성기본계획에 따라 익산지역 백제왕도 핵심유적과 연계해 고도의 정체성을 회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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