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수중 '비밀병기' 공개하며 무력시위 지속…"실질적 핵위기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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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인공격정 '해일' 11년 간 개발…김정은 29회 직접 지도
전략순항미사일 '화살'도 600m 공중폭발 훈련…살상력 극대화
'실질적 핵위기 경고' '전면 전쟁 준비' 등 위협적 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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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2일 순항미사일 4발을 발사한데 이어 이틀 만에 신형 비밀병기 개발 사실을 공개하며 무력시위를 이어갔다.

아울러 '전군의 전면 전쟁 준비'나 '실질적 핵위기에 대한 경고' 등을 언급하며 대내 경각심과 대외 위협 수위를 계속 끌어올리고 있다.

북한은 24일 노동신문 등 관영매체를 통해 지난 21~23일 '중요 무기시험과 전략적 목적의 발사 훈련'을 진행한 사실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북한은 21일 함경남도 리원군 해안에서 핵무인수중공격정을 바다로 침투시켜 타원 및 8자형 침로를 수중 80~150m에서 59시간 12분 동안 잠항시킨 뒤 23일 오후 적 항구를 가상한 홍원만 수역에서 수중폭발시켰다.

북한은 "시험 결과 모든 전술기술적 제원과 항행기술적 지표들이 정확하게 평가되고 믿음성과 안정성이 검증됐으며 치명적인 타격 능력을 완벽하게 확증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 무기체계의 개발 과정에 대해서도 비교적 상세히 소개했다.

국방과학연구기관이 11년 전인 2012년부터 새로운 작전개념으로서 진행했고 2021년 10월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에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에 비공개 보고됐다.

또 2021년 1월 8차 당대회에서 '해일'로 명명됐고 이후 2년여 동안 50여 차례의 다양한 최종단계의 시험을 거쳤으며 당중앙위 8기 6차 전원회의에서 작전배치가 결정됐다.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무려 29차의 무기시험을 직접 지도"한 사실을 언급하며 당 지도부의 관심과 기대를 드러냈다.

북한은 22일에는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과 '화살-2' 각각 2발씩을 함남 함흥시 흥남구역 작도동에서 발사했다. 우리 군 당국이 당일 탐지한 순항미사일과 같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 미사일은 동해에 설정된 1500km와 1800km 계선의 거리를 타원 및 8자형 비행궤도를 따라 각각 7557~7567초와 9118~9129초 동안 비행해 목표를 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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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이번 훈련에서 초저고도 비행시험과 변칙적인 고도조절 및 회피 비행능력을 판정하는 시험도 진행했다고 밝혀 주목된다.

뿐만 아니라 기종 별로 1발씩 설정고도 600m에서 공중폭발타격방식을 적용해 핵폭발조종장치들과 기폭장치들의 동작 믿음성을 다시 한 번 검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일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KN-23 추정)을 800m 고도에서 공중폭발시킨 것과 맞물려 핵폭발에 따른 살상력 극대화를 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무기시험과 발사훈련은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지도했다.

이로써 북한은 8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국방발전 5개년 계획의 전략무기개발 목록 완성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전략무기 목록은 △핵무기 소형화와 전술무기화 촉진 △초대형 핵탄두 생산 △1만 5000㎞ 사정권 내 타격명중률 제고 △극초음속 활공비행전투부 개발도입 △수중 및 지상 고체발동기 대륙간탄도로케트의 개발 △핵잠수함과 수중발사핵전략무기 보유 △군사정찰위성 운영 △ 500km 전방 종심까지 침투 가능한 무인정찰기 개발 등이다.

북한은 이날 보도에서 23일 끝난 한미 연합연습 등을 염두에 두고 "조선반도의 군사정치정세를 되돌려 세우기 힘든 위험수위에 가닿게 했다"고 밝히는 등 엄중한 정세 인식을 드러냈다.

북한은 현 정세 악화의 원인을 한미 양국에 돌리며 "우리로 하여금 전군의 전면 전쟁 준비와 함께 우선적으로 핵무력의 질량적 강화를 필수적으로 제기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번 무기시험과 발사훈련을 "또 다른 군사적 공격 능력의 시위로서 적들에게 실질적인 핵위기에 대해 경고하고 자위적 핵역량의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한 훈련"으로 규정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의 빈번한 전략전술무기 시험과 훈련, 핵공격 명령 인증절차와 발사승인체계 등을 숙련시키는 훈련 등을 반복하는 최근 행태는 과잉공포와 대응 이상의 위험한 신호로 해석해야 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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