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투수 서준원 방출…미성년자 관련 혐의로 검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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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서 수사 중…구속영장은 기각
롯데자이언츠, 23일 징계위 열어 방출 결정

연합뉴스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투수 서준원(22)이 미성년자 관련 범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단은 서준원에 대해 방출을 결정했다.
 
부산지검은 롯데자이언츠 투수 서준원을 미성년자 관련 범죄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서준원은 지난해 말 미성년자 관련 범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지검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사건을 배당해 수사하고 있다.
 
부산지검은 서준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부산지법은 지난 21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것은 맞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인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롯데자이언츠는 이날 징계위원회를 열어 서준원을 방출하기로 했다.
 
롯데자이언츠는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팬들의 응원을 받는 프로야구선수의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법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특히 프로야구를 사랑하고 선수를 보며 꿈을 키우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일어난 불미스러운 행위는 많은 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혔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 관리 소홀을 인정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구단은 앞으로 주기적인 성폭력 예방 및 성인지 교육 실시를 통해 엄정한 재발 방지를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준원은 부산 경남고 출신으로 2019년 1차 지명을 받아 롯데자이언츠에 입단했다. 4시즌 통산 평균자책점 5.56, 16승 23패 5홀드를 기록했으며 선발과 계투조를 오가며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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