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에 합류해 첫 훈련을 소화 중인 셀틱 오현규. 연합뉴스해외파로 거듭난 오현규(22·셀틱)가 클린스만호 첫 소집에 합류한 것에 대해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오현규는 21일 오전 경기 파주 NFC에서 "제가 시차를 적응하면서 대표팀에 소집된 적이 없다"면서 "새로운 기분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시차 적응에 대해 "새삼 흥민이 형이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저는 고작 한 번 했는데 힘든데 흥민이 형은 몇 년째 하고 있다. 다시 한번 대단하다고 느꼈다"며 미소를 보였다.
오현규는 지난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예비 선수로 대표팀에 합류한 그는 등 번호 없이 대표팀과 모든 일정으로 소화했다. 월드컵 후 오현규는 곧바로 스코틀랜드 셀틱의 러브콜을 받고 유럽 무대로 진출했다.
이에 대해 오현규는 "월드컵을 함께 했지만 등 번호가 없었다. 이번에는 같이 합류하게 됐고 등 번호가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는 "태극마크 자체가 영광스럽다"면서 원하는 등 번호는 딱히 없다고 덧붙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국내에서 친선 2연전을 치른다.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1차전,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2차전이 예정돼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 시절 공격수였던 만큼 오현규의 기대도 남다르다. 그는 "공격수로 배울 점이 많다"면서 "영어 공부를 더 많이 해서 감독님에게 더 다가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현규는 "제 장점을 새로 부임한 감독님에게 보여드리겠다"면서 "셀틱에서 잘했던 것처럼 클린스만 감독님 앞에서도 잘 하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