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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클린스만호' 승선한 손흥민 "오랜 기간, 흔들림 없이, 믿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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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린스만 호에 합류한 토트넘 손흥민. 연합뉴스클린스만 호에 합류한 토트넘 손흥민. 연합뉴스
손흥민(31·토트넘)이 첫 출항에 나서는 '클린스만호'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손흥민은 21일 오전 파주 NFC에서의 훈련에 앞서 "새로운 감독님과 발을 맞춰볼 생각에 설렌다"면서 대표팀 합류 소감을 전했다. 그는 "(감독님과) 특별한 이야기를 나눌 시간은 없었다"며 "차차 훈련을 진행하면서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은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전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곧바로 파주 NFC에 입소한 그는 시차를 적응할 틈도 없이 첫 훈련을 소화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축구 대표팀의 새 지휘봉을 잡고 2026 북중미월드컵까지 팀을 지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우리가 어떻게 빨리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감독님이 어떤 옷을 입혀주는지에 따라 선수들의 특성, 색깔이 나온다"며 "훈련하면서 감독님이 무엇을 추구하는지 알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10년 A대표팀에 첫 승선한 손흥민은 올해로 14년차 국가대표다. 막내에서 고참으로 성장한 그는 이제 서른을 넘긴 나이로 태극마크를 달고 도전을 이어간다.
   
손흥민은 4년 전 벤투호 입소 때와 지금의 소감에 대해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파울루 벤투 전 감독님이 4년을 하면서 좋은 시간도 있었지만 어려운 시간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흔들리지 않고 같이 갈 수 있었던 것은 항상 믿었기 때문이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이번 감독님도 오랜 기간을 보고 선임한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흔들리지 않겠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4년 동안 매번 좋을 수 없지만 어려울 때도 많이 배울 것이다"며 "하나로 뭉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2차례 평가전을 치를 1기 클린스만호의 주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날 첫 훈련을 소화한 뒤 손흥민은 오는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클린스만호' 데뷔전에 나선다. 28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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