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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과 얼굴 수차례 찔린 뒤에도 혼자 일했다"…부산청 진상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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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진상규명팀 꾸려 객관적 확인…개선점 찾겠다"
지난 6일 부산 북구 한 아파트 출동했던 A경위 흉기에 찔려
응급조치 받고 복귀한 뒤 "동료 도움 없어 나홀로 사건 처리했다" 주장해 논란
북부경찰서 "당시 근무 경찰들과 A경위 설명 엇갈려…사실관계 확인 중"

부산경찰청. 송호재 기자부산경찰청. 송호재 기자아파트 소음 민원 현장에 출동했다가 흉기에 찔린 뒤 복귀한 부산의 한 현직 경찰관이 다친 상태로 업무를 처리했지만, 주변 동료들이 제대로 도와주지 않았다고 주장해 경찰이 진상 규명에 나섰다.
 
부산경찰청은 최근 출동 현장에서 흉기를 맞은 A(30대·남) 경위가 다친 채 복귀해 혼자 업무를 처리했다고 주장한데 대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현장에서 부상 당한 경찰관에 대한 조치가 미흡해 심려를 끼쳐 매우 안타깝다"며 "여러가지 제기되는 문제점들에 대해 진상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개선점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상규명팀을 꾸려 당시 사건 처리 과정 전반을 살펴보고, 경찰서장 등 책임자를 대상으로 적절성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소음신고를 받고 부산 북구의 한 아파트로 출동한 A경위는 현장에서 주민 B(60대·남)씨가 휘두른 흉기에 목과 얼굴을 수차례 찔렸다.


A경위는 같이 출동한 동료 경찰과 함께 B씨를 긴급체포한 뒤 소속 파출소로 복귀했다.

사건이 알려지자 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자신이 A경위 본인이라며 "당시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한 상황에서 파출소로 복귀해 혼자 업무를 처리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응급조치만 받은 뒤 복귀했지만, 기본적인 서류 작업 등 관련 업무가 전혀 처리되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무관심 속에 혼자 업무를 마무리한 뒤 뒤늦게 퇴근했다"는 주장이 담겨 있었다.

이런 주장이 나오자 경찰은 곧바로 CCTV와 A경위의 동료 등을 조사해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부경찰서 관계자는 "서로 말이 다른 부분이 있어서 현재 CCTV를 확인하며 사실 관계를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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