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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헨델 프로젝트' 미 빌보드 클래식 차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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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지난달 3일 발매한 6번째 정규앨범
"앨범 준비 과정서 태어나 가장 많이 연습"

유니버설뮤직 제공 유니버설뮤직 제공 피아니스트 조성진(29)의 신보 '헨델 프로젝트'가 미국 빌보드 클래식 주간차트 정상에 섰다.

16일 빌보드에 따르면, 조성진이 지난달 3일 발매한 앨범 '헨델 프로젝트'는 빌보드 정통 클래식 앨범 차트인 '트래디셔널 클래식 앨범' 부문 1위에 올랐다. 지난주 2위로 데뷔한 이후 한 주 만에 정상에 등극한 것.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그라모폰(DG)에서 발매한 이 앨범은 조성진의 6번째 정규앨범이다. 조성진은 고전 시대와 낭만주의 음악을 주로 다룬 전작들과 달리 이번엔 바흐와 함께 바로크 시대의 양대 음악가로 꼽히는 헨델의 작품을 택했다. 1720년 런던에서 처음 출판된 헨델의 하프시코드 모음곡 2권 중 조성진이 가장 아끼는 세 곡과 브람스의 '헨델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푸가'를 담았다.

지난달 초 신보 발매를 기념해 국내 언론과 가진 화상 간담회에서 조성진은 "평소 바로크 음악을 많이 접해보지 않았던 터라 지적이고 복잡한 바흐의 악보보다 좀 더 멜로딕한 헨델이 다가가기 쉬웠는데 막상 연습해보니 헨델도 만만치 않았다"면서 "이번 앨범을 준비할 때 태어나서 가장 많이 연습했다"고 말했다.

한국인 연주자가 빌보드 클래식 주간차트 1위에 오른 건 역대 세 번째다. 앞서 피아니스트 임현정이 2012년 베토벤 소나타 전집으로, 선우예권이 2017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앨범으로 빌보드 트래디셔널 클래식 주간차트 정상을 밟았다.

조성진은 조만간 방송 예능 신고식도 치른다. 오는 22일 방송되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201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푸르 우승 뒷이야기 등 자신의 음악인생을 솔직하게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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