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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방희, 음주운전 사실 인정…KBS 라디오 '성공예감'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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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라디오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공식 홈페이지 캡처KBS 1라디오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공식 홈페이지 캡처KBS라디오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를 진행하는 김방희 생활경제연구소 소장이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하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KBS는 16일 저녁 공식입장을 내어 "최근 본사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 김방희씨에 대한 음주 운전 의혹이 제기되었다. 확인 결과, 본인이 사실을 인정하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라고 알렸다.

이어 "KBS 라디오를 아껴주시는 청취자분들에게 사과드린다. 앞으로 라디오 진행자를 기용할 때, 출연자 개인에 대한 검증을 더욱 철저히 해서 불미스러운 일로 하차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같은 날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공식 홈페이지에도 김방희 소장의 하차 소식이 올라왔다. 하지만 "진행자 김방희씨가 개인 사정으로 하차 의사를 밝혀왔다. 이에 청취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 바란다. 성공예감 제작진은 앞으로도 청취자 여러분의 관심과 애정에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만 돼 있을 뿐, 하차 이유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KBS 1라디오 프로그램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를 진행해 온 김방희씨의 음주운전 의혹이 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신전대협) 등을 통해 온라인에서 제기됐다. 김방희씨는 2016년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및 음주운전)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받았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51%였다.

이에 김방희씨는 형이 무겁다며 항소, 상고를 진행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모두 기각했다. 항소심 판결문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은 음주운전으로 이미 3차례 처벌받았고, 음주 및 무면허운전으로 인한 집행유예 기간 중에 다시 같은 범죄인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 이 사건 운전 당시 피고인의 혈중알코올농도도 높다"라며 "원심의 형이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는 인정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평일 오전 운전자, 직장인, 소상공인, 주부 등 시민에게 꼭 필요한 경제 정보와 내용을 명쾌하고 알기 쉽게 전하는 프로그램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는 최근 '전주 비하'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지난 7일 방송에 출연한 KBS의 A 기자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서울 이전 찬반에 관한 대화를 나누던 중 "(전주는) 소·돼지우리 냄새가 난다"며 "내 친구 중에도 (기금운용본부) 운용 인력으로 있다가 '도저히 못 살겠다. 여기(전주) 소·돼지우리 냄새 난다'며 (서울로) 올라온 친구도 있다"고 말했고, 비난이 거세지자 제작진과 A 기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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