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은행 이자장사 뚜렷…이자이익 56조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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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크게 상승
비이자이익은 감소 전환

주요 은행 ATM기기. 연합뉴스주요 은행 ATM기기. 연합뉴스
지난해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국내 은행의 이자수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10% 가까이 증가한 18조5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2022년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8조5천억원으로 전년(16조9천억원) 대비 1조6천억원(9.6%)이나 급증했다.

대출채권 등 이자수익자산 확대와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라 이자이익이 10조원 가까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 평가손실 및 산업은행의 비경상적 이익 관련 기저효과 등으로 3조6천억원 감소했다.

은행권 손익을 항목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55조9천억원으로 전년 46조원 대비 9조9천억원이나 증가했다.

대출채권 등 이자수익자산 증가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이자수익자산(평잔)도 2757조8천억원에서 3041조7천억원으로 283조9천억원(10.3%)이나 늘었다.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반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3조4천억원으로 전년 7조원 대비 3조6천억원 감소했다.

유가증권 관련손익(-1조9천억원), 기타영업이익(-2조5천억원), 수수료이익(-3천억원) 등이 감소했고, 외환·파생 관련이익(1조원)은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은행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려고 선제적으로 충당금 적립을 확대했다.

국내은행 대손비용은 2021년 4조1천억원에서 지난해 6조3천억원으로 늘었다.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금감원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긴축 정책 등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충격에도 국내 은행들이 본연의 기능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히 확보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자본 비율이 취약한 은행들에 대해서는 자본 확충을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TF에서 논의된 내용에 따라 은행권의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건전성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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