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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쿼드 참여 '적극 공감'에 中 "폐쇄·배타적 파벌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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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워싱턴 방문중인 韓 고위 당국자 "참여에 적극 공감" 발언
中 직접적 반대 입장 밝히지 않았지만 불편한 심기 드러내
尹대통령 국빈방문 계기로 미국의 쿼드 가입 압박 거세질 듯

연합뉴스연합뉴스
미국을 방문중인 정부 고위 당국자가 미국 주도로 중국을 견제하는 협의체 성격을 띈 쿼드(Quad)의 실무그룹 참여에 '적극 공감' 입장을 밝히자 중국 정부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그동안 여러번 입장을 밝혔지만 국가 간 협력은 항상 평화 발전 시대의 추세에 부합해야 하며 폐쇄적이고 배타적이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련 국가들이 역내 국가들 사이의 상호 안보와 상호 신뢰, 그리고 역내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는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관련국들이 대립을 조장하거나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파벌을 만들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의 쿼드 실무그룹 참여에 직접적인 반대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쿼드 자체를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파벌'로 규정하면서 반대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워싱턴DC에서 특파원들을 만나 한국의 쿼드 실무그룹 참여에 대해 "참여에 대해 적극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는 "쿼드에 우리가 아직 들어가지 않은 상태지만 윤석열 정부는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쿼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그 배경도 설명했다.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쿼드에는 일본, 호주, 인도 등 4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 역시 쿼드에 참여해야 한다는 국내외 압박이 거세다. 특히, 오는 4월말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과 맞물리며 미국의 쿼드 참여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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