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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산불 주민 대피령…비상 2단계 내린 박완수 "총동원" 지시[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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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산불 대응 2단계에 경남도 비상 2단계 발령
마을 주민 100여 명 대피
진화헬기 32대 띄워 가스충전소·송전선로 집중 방어

합천 산불 현장. 경남소방본부 제공합천 산불 현장. 경남소방본부 제공
박완수 경남지사가 산불 대응 2단계가 내려진 합천 지역에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라고 긴급하게 지시했다.

박 지사는 8일 "경남도와 합천군, 소방·경찰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산불을 진압하고 인명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며 "진화 인력의 안전 확보에도 철저히 해 달라"고 강조했다.

현재 합천 용주면 월평리 인근 새터마을·장계마을·안계마을 등 4개 마을 100여 명의 주민들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하고 있다. 또, 산불현장과 가까운 요양병원과 장애인 시설 등에도 즉시 대피하라고 합천군에 지시했다.
 
산림청이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도 비상근무 2단계를 내리고 직원을 총동원해 화재 진압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합천 산불. 합천군청 제공합천 산불. 합천군청 제공
도가 가용할 수 있는 진화헬기 등 32대도 총출동해 산불 확대 저지에 나서고 있다. 특히, 가스충전소와 송전선로 등 위험시설 위주로 집중적으로 방어하고 있다.

산불은 이날 오후 1시 59분쯤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일원에서 발생했다. 산림당국은 관할·인접 기관의 인력과 가용 장비를 총동원해 산불 진압에 나서고 있다.

현장에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진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남도 최만림 행정부지사는 현장으로 급히 이동해 산불 현장 통합본부를 지휘하고 있다. 특수진화대 등 357명이 진화 현장에 투입됐다.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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