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기원 드론쇼. 부산시청 제공 국제박람회기구(BIE)가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에 도전한 국가들에 대한 현지실사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우리나라도 외교력을 총동원해 경쟁국의 현지 상황을 면밀히 챙기고 있다.
부산시는 4월, 현지 실사를 앞두고 실사단의 이동 동선에 따라 부산의 엑스포 개최 역량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국제박람회기구 2030월드엑스포 실사단은 현지시각으로 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도착해 엿새 일정으로 현지실사에 한창이다.
빈 살만 왕세자는 실사단을 직접 환대하며 자국의 엑스포 유치 열망을 전하고, 전세계적인 지지를 받고 있음을 강조했다.
실사단은 리야드 엑스포 개최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며 엑스포 주제, 장소, 국가 지원, 교통접근성 등을 꼼꼼히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가 최대 경쟁국인 만큼 외교부와 부산시 · 기업은 외교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현지 분위기와 구체적인 실사 내용을 파악하고 있고, 이에 맞는 우리의 대응 전략을 짜고 있다.
실사단은 사우디에 이어 우크라이나 오데사, 대한민국 부산, 이탈리아 로마 순으로 현지실사를 진행한다.
다음달 2일부터 엿새간 열릴 부산 실사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부산시는 실사단의 동선 자체가 부산의 엑스포 개최 '역량'을 입증하도록 목표를 세우고 매일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특히, 엑스포 개최의 핵심 인프라인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이 실사단 방문 프레젠테이션 때 반영되도록 국토부와 긴밀히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
실사단이 방문하는 주간을 '엑스포 위크'로 지정해 불꽃축제, 레이저쇼, 드론쇼, 음악회 등 54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다양한 콘텐츠 구성과 안전사고 예방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시는 현지실사를 기점으로 부산지지 상승세가 순풍을 탈 것으로 보고, 전략국 공략을 위한 유치교섭일정도 촘촘하게 짜는 등 시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실사단이 와서 움직이는 동선별, 시간별로 반복해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부산이 엑스포를 치러낼 역량이 충분하다는 확신을 주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엑스포가 열리는 장소의 우수성, 뛰어난 접근성, 시민들의 열망, 장기간 엑스포를 열기 적합한 날씨, 다양한 콘텐츠, 이벤트 등 빠지는 것 없이 뛰어나다는 것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사 결과는 오는 5월 BIE 집행위원회에서 논의된다. 이후 11월 제 173회 BIE 총회에서 회원국의 비밀투표를 통해 개최도시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