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카드 조재호. PBA프로당구(PBA) 남자부 올 시즌 랭킹 1위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가 천신만고 끝에 왕중왕전 16강에 진출했다. 초대 왕중왕전 챔피언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도 가까스로 조별 리그를 통과했다.
조재호는 6일 경기도 고양시 JTBC 스튜디오 일산에서 열린 'SK렌터카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3' 남자부 A조 조별 리그 3차전에서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에 졌다. 세트 스코어 2 대 3 역전패를 안았다.
조별 리그 성적 1승 2패가 된 조재호는 탈락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같은 조의 신대권이 최원준을 꺾으면서 3명이 나란히 1승 2패가 됐다. 팔라존은 3승,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가운데 나머지 3명이 세트 득실을 따졌는데 -1의 조재호가 -2의 최원준, 신대권에 앞서 조 2위로 16강행 막차를 탔다.
B조 사파타도 조별 리그 최종전에 앞서 1승 1패 조 3위였다. 그러나 임성균을 세트 스코어 3 대 1로 누르고 조 2위가 되면서 자력으로 16강에 올랐다. 이영훈이 조 1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웰컴저축은행 프레드릭 쿠드롱. PBA어렵게 16강에 올랐지만 이후 대진이 더 험난하다. 조재호는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과 만난다. 조재호는 올 시즌 정규 투어 2번 우승으로 시즌 상금이 2억이 넘어 랭킹 1위, 쿠드롱은 지난 시즌 왕중왕전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사파타도 '헐크' 강동궁(SK렌터카)과 격돌한다. 둘은 초대 왕중왕전에서 혈투를 벌였고, 사파타가 풀 세트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는 백찬현,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하나카드)는 박주선과 16강에서 대결한다. 오태준-이영훈, 정경섭-김영섭의 국내 선수 대결도 관심이다.
팔라존은 오성욱(휴온스)과 동료 대결을 펼치고, 에디 레펜스(벨기에∙SK렌터카)는 안토니오 몬데스(스페인)과 맞붙는다. 'SK렌터카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3'은 MBC SPORTS+, SBS SPORTS, Billiards TV, PBA & GOLF 등 TV와 유튜브(PBA TV, Billiards TV), 네이버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 등 인터넷으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