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제공대구경찰청이 대구 지역 횡단보도 300개소에 통합형 보행신호등을 설치한다고 7일 밝혔다.
통합형 보행신호등은 기존 보행신호등 보조장치와 마찬가지로 보행자가 도로를 건널 수 있는 녹색 신호등 유지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표시할 뿐 아니라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 지, 즉 적색 신호가 녹색 신호로 바뀌기까지 남은 시간도 표시한다.
적색 신호 유지 시간은 최대 99초부터 표시돼 점차 줄어들며 보행자의 예측 출발을 예방하기 위해 녹색 신호가 켜지기 전 6초까지 안내된다.
왕복 4차로 이상 도로 가운데 보행자 통행량이 많은 횡단보도 300개소에 설치될 예정이다.
대구경찰청은 통합형 보행신호등 설치로 무단횡단이 감소하고 보행자 편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지난해 동구청에 통합형 보행신호등을 시범 설치해 운영한 결과 편리하다는 반응이 많았고 보행자의 무단횡단 심리를 억제하는 효과도 있었다"며 "대구자치경찰위원회와 함께 대구시 등 관계기관과 협조하여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