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부경찰서. 박성은 기자헤어진 연인의 집에 불을 지르고 도주한 5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를 받는 50대 A씨가 이날 오전 광주 북구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 2일 새벽 5시쯤 광주 북구 일곡동 아파트 14층 거주지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자신과 교제했던 여성 B씨가 살던 곳에 불을 질렀지만 B씨는 최근 주거지를 옮기면서 화를 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