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손된 채 발견된 털모자와 망토.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제공세종지역 '평화의 소녀상'에 씌워진 털모자와 망토가 훼손된 채 발견돼 시민사회단체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2일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등 세종지역 시민사회단체에 따르면, 3·1절인 전날 오전 세종호수공원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의 털모자 2곳과 망토 3곳 등에서 찢긴 부분이 발견됐다.
찢긴 곳은 예리한 것으로 베인 듯한 모습이었다. 단체들은 시민사회단체 주관 104주년 3·1절 기념행사를 준비하던 중 이를 발견했다.
이 털모자와 망토는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지난해 11월 초에 씌우고 입힌 것으로, 단체는 고의적인 훼손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세종남부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세종에서는 3·1절 한 아파트 세대에 태극기 대신 일장기가 내걸려 공분을 사기도 했다. 세대주는 항의 전화와 관리사무소의 방문 등에도 일장기를 내리지 않다 오후 4시쯤에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