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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덮쳤더니 '도박판'…원정도박 주부 등 30여명 무더기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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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경찰서 제공보은경찰서 제공
충북 보은의 한 펜션을 통째로 빌려 원정도박을 벌인 30여 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보은군 속리산국립공원 인근의 한 펜션.
 
지난 22일 날이 저물자 인근 도로에 세워있던 승합차 한 대가 주변을 어슬렁거리던 사람들을 이 펜션으로 연신 실어 나르기 바빴고, 이내 펜션 문도 굳게 잠겼다.
 
그렇게 펜션에 모인 인원만 모두 32명으로, 이들은 그저 산행이나 휴양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펜션은 도박 장소, 투숙객들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도박 참가자들이었다.
 
경찰은 펜션 도박 첩보를 입수하고 인근 탐문과 잠복수사 끝에 도박단 일당 13명과 참가자 19명을 모두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도박 장소 노출과 단속 등을 우려해 참가자들을 일정 장소에 집결하게 한 뒤 승합차로 실어 나르는 방법으로 펜션에 모였다"며 "관련 첩보를 통해 잠복수사를 벌여 도박장을 급습했다"고 말했다.
 
이들이 벌인 도박은 바닥에 줄을 긋고, 양쪽에 돌린 화투패의 숫자를 합한 점수로 승부를 내는 '아도사키'라 불리는 이른바 줄도박이었다.
 
이 도박은 게임 방법이 단순하고 한 게임당 승률이 50%에 달해 최근 도박을 즐기는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날 검거된 인원 가운데 85%(27명)가 여성이었다.
 
이들은 펜션이 외진 곳에 동떨어져 있고, 주인이 상주하지 않는 점을 노려 도박장으로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도박장을 차려 수수료 명목으로 판돈의 10%를 챙긴 총책임자 A(60대)씨를 도박장소 등 개설 혐의로 구속하고, 현장에서 도박 자금으로 사용된 현금 3800만 원을 압수했다.
 
또 도박장 운영에 가담해 돈을 빌려주거나 망을 본 나머지 도박단과 도박 참여자 31명은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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