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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만 사용자 1억 '챗GPT', 대체 뭐길래…'이슈 픽 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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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이슈 픽(PICK) 쌤과 함께' 방송 화면. KBS 제공KBS1 '이슈 픽(PICK) 쌤과 함께' 방송 화면. KBS 제공출시 두 달 만에 월간 사용자 1억 명을 돌파한 챗GPT(ChatGPT, 오픈에이아이(OpenAI)에서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 사용자 1억 명 돌파까지 틱톡은 9개월, 인스타그램은 30개월이 소요된 것을 고려하면 '역대급 열풍'이라 할 수 있는 챗GPT란 대체 무엇일까.
 
오늘(26일) 오후 7시 10분 방송하는 KBS1 '이슈 픽(PICK) 쌤과 함께'에서는 배순민 소장(KT AI2XL연구소)을 초대해 '검색'의 시대에서 '대화'의 시대로 패러다임을 바꾼 것으로 평가받는 챗GPT 열풍을 몰고 온 초거대 AI(인공지능)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AI 전문가인 배순민 소장은 "초등학생이던 AI가 일 좀 시킬만한 대학생으로 급성장한 것이 바로 초거대 AI"라는 눈높이 설명으로 강연의 포문을 열었다. 예전엔 하나하나 지시해야 반응하는 수준의 AI였다면, 이제는 성인 수준의 종합적인 추론까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배 소장은 AI 성능이 급성장한 이유를 '파라미터'의 개수로 설명했다. 인간 두뇌의 시냅스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파라미터 수가 많을수록 AI는 정확한 값을 얻을 수 있는데, 챗GPT의 파라미터는 1750억 개. 올해 안에 공개될 개선판은 파라미터가 무려 100조 개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한 배 소장은 인간의 언어를 학습한 챗GPT가 대화의 맥락을 이해하고 답변하는 것은 물론 번역, 글쓰기, 논문 집필, 작사·작곡, 코딩까지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제 학술지 논문에 챗GPT가 공동 저자로 등재될 뻔한 해프닝을 소개하며, 초거대 AI가 인간의 창작 영역을 넘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제 유튜버 슈카는 "챗GPT가 처음 나왔을 때, '슈카를 아나요?'라고 질문했는데, 얘가 나를 모른다고 해서 그냥 덮었다"며 챗GPT 답변의 부정확성을 지적하자, 배 소장은 챗GPT를 직접 시연하며 확인했다.
 
영어 기반의 데이터를 대량으로 학습한 챗GPT는 난해한 영어 질문에도 수준 높은 답변을 내놓았지만, 실제로 한국어 질문에는 더딘 속도로 엉뚱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이는 2021년까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답변을 하기 때문이다.
 
초거대 AI가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으며 국내외 빅테크 기업들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 패러다임이 '검색'에서 '대화'로 넘어가자, 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에 12조를 투자하며 베팅에 들어갔고 구글도 대항마를 내놓으며 경쟁에 불이 붙었다.
 
우리나라 AI 개발 현황과 관련해 배 소장은 우리나라는 AI 준비도가 상위권이라면서도 "현재 우리의 기술은 국내 이용자들에게 최적화된 모델이어서, 이를 더욱 고도화하고 상용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제조업, IT, 엔터테인먼트 등 사업 포트폴리오가 좋은 우리나라는 AI 기술 발전의 혜택을 더욱 크게 누릴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 충원과 미래세대 양성에 더욱 힘써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초거대 AI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배 소장은 AI가 인간 고유 영역을 대체하리라는 막연한 불안보다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AI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그 활용에 대한 가치 판단과 잘못된 정보 검증은 여전히 인간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배 소장은 "AI가 인간보다 지능은 훌륭할지 모르지만, 세상을 새롭게 구성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인간임을 기억한다면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유토피아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희망찬 메시지로 강연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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