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스마트이미지 제공수사 무마를 대가로 억대 뇌물을 약속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 고위 간부가 대기발령됐다.
24일 경찰청은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있는 서울경찰청 소속 A경무관을 대기발령 조처했다고 밝혔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지난 21일 A경무관의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해 서울경찰청, 대우산업개발, 관련자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공수처는 A경무관이 지난해 강원경찰청에서 근무할 당시 대우산업개발로부터 수사 무마 청탁을 받고 수억 원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앞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해 1월 대우산업개발이 분식회계를 벌였다는 한 시민단체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같은해 4월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대우산업개발 측은 A경무관에게 수사를 무마해주면 3억 원을 주겠다고 제안했고, A경무관이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