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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은 기쁨으로 돌봄은 다함께

광주시,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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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자치구·교육청·의료·학계 참여 '추진협의회' 개최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만들기' 올해 추진 계획 공유

광주시는 23일 시청 세미나2실에서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만들기' 추진협의회를 개최하고 2023년 돌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김한영 기자 광주시는 23일 시청 세미나2실에서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만들기' 추진협의회를 개최하고 2023년 돌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김한영 기자
#. 광주시 북구 운암동에 사는 A(42·여)씨는 최근 10년 동안 다닌 직장을 그만둬야만 했다. 지난 2020년에 태어날 딸(3)의 육아를 위해서였다. 남편과 교대로 딸을 돌봤지만 결국 육아에 전념하기 위해 그만뒀다.
 
#. 광주의 한 중소기업에 다니는 B(30)씨는 항상 아내에게 미안한다. 아들(4)을 돌보기 위해선 육아휴직을 써야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결국 육아휴직을 쓰지 못했고 아내가 육아를 전담하고 있다.

이에 광주시가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를 만들기 위해 돌봄 정책 강화에 나섰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는 이날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만들기' 추진협의회(이하 '추진협의회')를 개최했다.
 
저출산 대응을 위한 민‧관‧학 협력기구인 추진협의회는 광주시 문영훈 행정부시장을 위원장으로 자치구, 교육청, 의료계‧학계, 시민사회단체 등 24명의 전문가와 유관기관‧단체가 참여했다.

이날 추진협의회는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만들기' 생애주기별 돌봄정책 추진방향과 저출산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아이의 출생부터 성장까지 촘촘한 온종일 돌봄체계 강화를 위한 '맘편한 내☆일, 광주아이키움2.0' 생애주기별 돌봄정책의 △2022년 주요성과와 2023년 추진계획 보고 △자치구 추진시책 공유 △저출산 대응방안 논의 등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만들기' 실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류했다.
 
그동안 광주시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만들기'를 시행해 2021년 생애주기별 6단계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민선 8기에는 5대 시정목표인 '따뜻하고 촘촘한 돌봄도시, 광주'를 비전으로 가족만남, 가치돌봄, 맘편한누림 3대 분야의 생애주기별 6단계로 30개 세부과제를 7개 부서 협업을 통해 광주아이키움 플랫폼을 중심으로 시민과 소통하며 종합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주요 성과는 아동의 성장단계별 돌봄 강화에 중점을 두고 '우리동네 10분 이내 돌봄' 실현을 목표로 '광주아이키움 플랫폼' 돌봄지도 1단계 고도화를 실시해 아동의 연령별‧거주지별 촘촘한 돌봄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에는 마을단위 공동돌봄공동체 실태조사 및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마을중심의 아동돌봄이 지속 가능하도록 광주아이키움 플랫폼 돌봄지도 2단계 고도화를 통해 돌봄정보를 더욱 촘촘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또 임신부 가사의 어려움을 돕고 맘편한 출산을 돕기 위해 가사돌봄서비스를 635가정이 이용했으며, 육아용품 기부‧나눔 및 커뮤니티 공간인 '출산맘 나눔가게' 2호점을 개소하여 지난 한 해 1만5156점을 출산양육가정에 무료 나눔을 추진했다.
 
특히, 일‧가정 양립을 위해 육아기 근로시간단축 연차보상 및 초등입학기 10시출근제 도입장려금 지원 등으로 2022년 저출산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였으며, 광주아이키움 플랫폼을 통한 시민참여 이벤트와 성평등 육아 확산을 위한 도전! 아빠 육아 골든벨 행사 등 정책 및 플랫폼 이용 활성화로 2022년 정부혁신 우수사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올해에는 만 8세 이하의 쌍둥이나 3자녀 이상 양육하는 맞벌이가정 조부모에 손자녀 돌봄수당을 20~30만 원으로 인상하고, 한부모가정까지 확대하고 중위소득 120%에서 150% 이하로 기준을 완화했으며, 입원아동 돌봄서비스 지원시간도 연 150시간에서 200시간까지 늘리는 등 틈새돌봄지원을 확대했다.

신규시책으로 올해 출생가정에 광주상생카드를 12월말까지 매월 10%까지 상시할인 지원하며, 공공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청소년 복합문화공간 2곳 조성, 일가정 양립을 위한 모‧부성권 보장 권리구제지원을 강화하는 등 생애주기별 돌봄 체계를 강화한다.
 
자치구 출산‧양육 시책에는 동구 맘택시, 서구 장난감 택배서비스, 남구 교복나눔공유센터 운영, 북구 야호! 놀자! 놀이돌봄 프로젝트, 광산구 온마을이 함께 키우는 아이돌봄 등 주목할 만한 다양한 우수시책을 공유했다.

문영훈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23일 오후 시청 세미나실에서 열린 아이낳아키우기 좋은 광주만들기 추진협의회 회의에 참석해 추진계획과 개선방안, 제안 등 의견을 수렴한 후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문영훈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23일 오후 시청 세미나실에서 열린 아이낳아키우기 좋은 광주만들기 추진협의회 회의에 참석해 추진계획과 개선방안, 제안 등 의견을 수렴한 후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지역 출생아 수가 10년 만에 반토막 나는 등 저출산 위기가 심각한 가운데 광주시의 아이 돌봄 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문영훈 행정부시장은 "돌봄은 가족의 범주를 넘어서 사회적 책임이 강화됐다" 면서 "한 명의 영유아, 아동‧청소년도 소외되지 않도록 지역사회의 협력과 책임이 동반되도록 지혜를 한데 모아 촘촘한 온종일 돌봄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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