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장 일행이 독일 현지에서 걷고 있다. 순천시 제공독일 북부 뒤셀도르프를 방문하고 있는 노관규 순천시장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정원 박람회 이후 사후활용을 구상 중이다.
순천시는 지난 19일부터 독일의 5개 도시를 돌아보는 선진지 견학에 나섰다.
노 시장은 "뒤셀도르프 사례를 보며 공업의 쇠퇴를 맞은 변곡점에서 '도시공간 재편'을 성공시킨 점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이어 "강과 도시를 연결하는 녹지축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힐링공간이자, 주민들을 이사 오고 싶어 하도록 만드는 유인책이면서 수변상가 활성화로 원도심 경제까지 살아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뒤셀도르프는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잿더미가 됐지만 석탄, 철강 무역항으로 재건돼 전후 라인강의 기적을 일으켰다. 이후 1970년대 주력산업이 쇠퇴하면서, 소득저하와 인구감소 등 악순환을 겪었다.
이에 따라 뒤셀도르프는 항만재생 마스터플랜을 세워 도시를 재편하고, 미디어산업 등을 집중 유치하여 오늘날 패션과 무역박람회가 열리는 국제적인 상업도시로 변모했다.
또 1993년에 4차선 규모의 강변도로 2km를 지하화하고, 지상에 나무가 울창한 라인강 산책로를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을 시행해 보행자가 찾는 거리로 활력을 되찾았다.
순천시는 "뒤셀도르프시가 사업을 시작할 때 4200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 투입에 시민 반발도 많았다"며 "원도심과 라인강을 연결한 녹지축이 만들어지자 도시의 인상이 달라지고, 덩달아 상권이 살아났으며 '도시해변'이라 불리는 이곳은 지금 뒤셀도르트 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휴식 공간이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