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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세계관광도시로'…경남, 글로벌 해양관광 중심축으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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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해양레저관광벨트 조성 전담팀 구성
매년 1600만명 찾는 통영을 세계적인 휴양관광도시로 조성
해양레저시설 확충·머물고 쉬어가는 섬 관광 개발, 고성 해양치유센터 건립 등

경남형 해양레저관광 벨트 추진 계획. 경남도청 제공경남형 해양레저관광 벨트 추진 계획. 경남도청 제공
정부의 남해안 해양레저관광벨트 조성 정책에 맞춰 우수한 해양관광자원을 보유한 경남이 그 중심축으로 우뚝 설 준비를 하고 있다.

경상남도는 새로운 관광트랜드로 부상하고 있는 바다를 기반으로 한 해양레저관광에 행정력을 집중하고자 관광·투자유치·법률 지원부서가 참여하는 전담팀(TF)을 구성한다고 22일 밝혔다.

경남은 육지 면적의 56%에 달하는 넓은 해양 공간과 전남 다음으로 많은 876개의 섬, 16개의 마리나 시설, 567개의 어항, 27개의 해수욕장, 26곳의 어촌체험휴양마을 등 보유한 해양관광자원이 많다.

여기에다 안정적인 수심과 한려해상국립공원을 담은 청정바다까지 더해 해양레저를 즐길 최적의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일상으로 전환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만큼 관광트랜드로 떠오른 해양레저관광을 본격적으로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경남도와 부산, 전남 그리고 해양수산부는 남해안권을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벨트로 조성하기 위한 전략 수립 용역을 통해 중장기 전략과 공동 협력사업을 연내에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도는 남해안을 세계에서 으뜸가는 해양관광벨트로 구축하고자 남해안 해양관광 루트와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 남해안 글로벌 브랜드 육성, 해양관광 콘텐츠 확충, 이순신 장군 순례길 조성 등의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남해안권 3개 시도-해수부 정책협의회. 경남도청 제공남해안권 3개 시도-해수부 정책협의회. 경남도청 제공
경남의 계획은 이렇다.

우선 통영 한산도 권역을 세계적인 휴양관광도시로 만든다. 통영은 매년 1600만 명 이상이 찾은 우리나라 대표 관광 명소다.

해양레저관광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로 바꿔 우리나라를 벗어나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도는 올해 안에 구체적인 도시 계획안을 마련해 해수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계획에 반영한다는 목표다.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해양레저 시설을 확충한다. 빼어난 해양경관을 보는 것을 넘어 해양레저스포츠를 체험하고 즐기는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도는 300척 규모의 마리나 거점인 창원 명동마리나를 큰 축으로, 104척 규모의 거제 근포 마리나, 100척 규모의 통영 신전 마리나를 건립해 증가하는 레저선박 수요를 맞출 예정이다. 특히, 통영 신전 마리나 비즈센터는 레저선박 보관 외에도 주유 등 편의시설을 비롯해 판매·전시·수리·정비 시설까지 계획하고 있다.

해양레저 저변을 확대하고자 도내 10곳에서 연간 1만 4천여 명의 청소년 대상 무료 해양레저 스포츠 교육을 진행하고, 이순신 장군배 국제요트대회(11월), 남해안컵 국제요트대회(7월) 등 글로벌 행사도 열어 해양레저 스포츠의 매력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스쳐 지나가는 관광이 아니라 머물고 쉬어가는 섬 관광에도 주목한다. 쪽빛 바다에 점점이 박힌 섬 하나하나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도는 관광 잠재력이 우수한 섬을 선정해 머물고 쉬어가는 테마 관광 섬을 조성하고 있다.

2021년부터 살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을 추진해 통영 두미도 등 4개의 섬을 개발 중이다. 가고 싶은 'K-관광 섬'을 청년 창업과 역사 문화 특화 관광지로 조성한다. 두미도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을 시작으로 일과 휴식을 함께 하는 특별한 섬 공간도 확대하고 지난해 구축한 '경남의 섬' 누리집에서 다양한 섬 관광 정보를 소개한다.

경남도 김제홍 해양수산국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남도청 제공경남도 김제홍 해양수산국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남도청 제공
어민과도 상생하는 해양 관광을 곁들인다. 지난달 해수부의 '어촌 신활력 사업'에 무려 15곳이 선정돼 1385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낙후된 어촌의 생활과 경제를 개선하고 어촌 규모와 특성에 맞는 다양한 테마를 발굴해 해양관광 서비스로 전환을 꾀하는 사업으로, 정부의 국정과제이기도 하다.

어촌체험 휴양마을은 갯벌·통발·낚시 등 다양한 생태 체험에 현지의 싱싱한 수산물로 만든 먹거리가 더해져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올해는 어촌 체류관광 플랫폼을 구축하고 오래된 시설·체험장 인프라 개선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건강 관련 산업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치유와 휴양을 바탕으로 한 해양치유 관광도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전국 4곳에 해양치유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중 고성군 자란도 일원이 거점 지역으로 선정돼 350억 원 규모의 해양치유센터를 건립 중이다. 올해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 상태로, 2025년 준공이 목표다. 섬이라는 특별한 공간에 조성되는 전국 유일의 해양치유센터인 만큼 성공적으로 조성되면 남해안 일대에 치유의 섬을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인근 지리산 웰니스 관광과 연계해 치유 관광 지도를 확장한다.

경남이 가진 우수한 해양관광자원과 해상케이블카(4곳)·지역축제(수산물·이순신·계절꽃 등)·도시문화(근대건축물·독일마을 등)·생태환경(정글돔·다랭이마을 등)·키즈(공룡 등) 등 지역특화콘텐츠를 잘 버무려 보다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경남도 김제홍 해양수산국장은 "해수부·전남·부산과 협업으로 상생 정책도 폭넓게 마련해 속도감 있게 남해안 해양관광벨트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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