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김동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첫 번째 소식은 '조선일보와 윤 대통령, 우연의 일치일까' 입니다.
우연이 반복되면 필연이라는데, 우연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조선일보가 쓰고,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 발언을 이어가는 모습이 연달아 연출되고 있는 건데요.
지난 13일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 고금리로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금융위원회에 관련 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그런데 윤 대통령의 발언, 이날 아침 조선일보의 1면과 닮아 있습니다.
연합뉴스조선일보는 13일 아침 신문에서 '이자장사로 은행들이 16조원 최대이익을 내고 있고, 가계는 2배 뛴 금리에 이자지옥을 겪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고물가 속 '서민 고통 덜어주자'는 기획에서였는데요.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아침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은행 고금리로 인해 국민들 고통이 크다"며 금융위원회에 대책 마련을 지시합니다.
14일에도 조선일보는 해당 기획을 이어갑니다.
14일 아침 신문에서는 '스마트폰, 인터넷, OTT까지 4인가족 통신비 20만원 훌쩍'이란 제목으로 기사를 냅니다.
'중간 통신요금 체계가 부족하고, 최고가 요금제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통신3사 영업이익 4조가 넘어가 돈 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비판을 합니다.
그러자 윤 대통령 다음날인 오늘(15일) 비상경제회의에서 통신사를 추가로 언급합니다.
조선일보의 기획을 뒤 따르듯이 은행권에 더해 타겟을 늘린겁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회의 모두발언에서 "통신·금융 분야는 공공재적 성격이 강하고 과점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정부의 특허 사업"이라며 "은행과 통신업계의 실질적인 경쟁시스템을 강화하라"며 통신사들을 겨냥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이런 발언 뒤 통신 3사는 즉각 3월 한달 간 만 19세 이상 가입자들에게 30GB의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언론사의 제언을 받아들이는 대통령의 열린 태도를 비판을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도 조선일보와 단독으로 진행하기도 했잖습니까.
너무 한 언론사만 보는 건 아닌지, 자신을 비판하는 목소리까지 포함해서 다양한 언론사를 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
마지막 소식은 '춘천 실종 초등생 무사 발견' 입니다.
실종된 강원 춘천 초등학생이 충북 충주에서 무사히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오늘(15일) 오전 충북 충주시 소태면 한 민가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11살 A양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경찰은 실종 사건과 관련해 현장에서 50대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A양을 약취 또는 유인한 것으로 추정하고 일단 50대 남성 용의자를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하는데요.
수사를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A양은 심리적인 불안감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춘천에 사는 A양의 가족은 지난 11일 오후 1시쯤 'A양이 나가서 들어오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이 수사를 해보니 A양의 휴대전화 신호가 서울 송파구 잠실역 인근에서 끊기면서, 경찰은 이 인근을 중심으로 수색을 벌여왔습니다.
연합뉴스[앵커]
마지막 소식은요?
[기자]
지난해 국내에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총 77번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15일) 기상청이 발간한 '2022 지진연보'에 나온 수치인데요.
지난해인 2021년, 70회와 비교하면 10% 수준인 7회 늘어난 수치입니다.
그 이전까지 지진 총 수는 하락세였습니다.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일어났던 지난 2017년, 223회 이후 2018년 115회, 2019년 88회, 2020년 68회 등 해마다 점차 지진 발생 횟수가 줄어들었는데요.
지난해 들어 다시 상승한 추세입니다.
다만 지진 발생 위치에서 대다수가 지진동을 느낄 수 있는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총 8회로, 작년(5회)보다는 늘었지만, 연평균 10.5회보다는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