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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미국편 들어?'…中, 한국에 '정찰풍선' 견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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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中 외교 부부주장 주중 한국대사 만난 자리에서
"시비곡직을 분명히 가려 공정한 판단 내리길"
조현동 차관이 미·일 외교차관과 함께 한 회견에서
미국 입장 두둔한데 대한 불편한 심경

미국 해군연구소 트위터 캡처미국 해군연구소 트위터 캡처
정찰 풍선에 대한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과 공방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 손을 들어준 한국에 대해 시비곡직을 분명히 가리라고 견제구를 날렸다.
 
중국 외교부는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전날 정재호 주중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중국의 민수용 무인 비행선을 격추한 데 대해 중국의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쑨 부부장은 한국 측이 시비곡직을 분명히 가려 객관적이고 이성적이며 공정한 판단을 내리길 희망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의 이 같은 입장은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조 차관은 당시 중국 정찰풍선 관련 질문에 "우리는 다른 나라의 영토 주권에 대한 어떠한 침해도 용납될 수 없고 이에 대해 국제법에 따라 필요한 조처를 할 수 있음을 이미 분명히 해왔다"며 "이것이 우리의 분명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미군 폭발물처리반 소속 장병이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동해안에서 격추한 중국 정찰풍선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미 해군 제공미군 폭발물처리반 소속 장병이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동해안에서 격추한 중국 정찰풍선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미 해군 제공
앞서 외교부는 중국 '정찰풍선' 문제가 불거진 직후인 지난 6일 당국자를 통해 "미국의 우려를 이해하며, 미국은 국제법에 따라 자국 안보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국제사회에 투명한 방식으로 충분히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미국 입장을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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