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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7천명 넘긴 사망자…생존율 떨어지고 치안불안 등 2차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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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1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동부 아디야만에서 지진으로 인해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친척들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규모 7.8과 7.5의 강진이 일어난 지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서 매몰자들이 생존할 가능성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연합뉴스사람들이 1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동부 아디야만에서 지진으로 인해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친척들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규모 7.8과 7.5의 강진이 일어난 지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서 매몰자들이 생존할 가능성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연합뉴스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북서부를 덮친 강진의 공식 사망자가 3만7천명을 넘어섰다. 지진 발생 일주일이 지나면서 생존 확률은 떨어지고 치안까지 불안해지면서 생존자는 물론, 구조대원까지 위협받는 상황이다.

13일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13일 튀르키예에서 강진에 따른 사망자 수가 최소 3만1643명으로 추가 집계됐다고 밝혔다. 튀르키예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 서북부의 반군 점령 지역에서는 최소 4300명이 숨지고 7600명이 다쳤다고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이 밝혔다. 시리아 정부가 보고한 사망자 수를 합치면 시리아의 사망자 수는 5714명을 넘어선다. 두 나라의 사망자 수는 3만7천 명 이상으로 2003년 이란 대지진(사망자 3만1천명)의 피해 규모를 뛰어넘었다. 21세기 들어 6번째로 큰 규모의 피해다.
1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카라만라스에서 지진 피해 생존자들이 불 옆에서 몸을 녹이고 있다. 생존자들은 추위와 배고픔, 전염병 등 2차 재난에 노출된 상황이다. 연합뉴스1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카라만라스에서 지진 피해 생존자들이 불 옆에서 몸을 녹이고 있다. 생존자들은 추위와 배고픔, 전염병 등 2차 재난에 노출된 상황이다. 연합뉴스
구호와 수습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시리아의 사망자 수는 정부 측 공식 집계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시리아의 사망자 수가 실제로는 9천 명 이상일 것이라 추정했다. 규모 7.8과 7.5의 강진이 일어난 지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서 매몰자들이 생존할 가능성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생존자들은 여전히 추위와 배고픔, 전염병 등 2차 재난에 노출된 상황이다.

당장 지진 피해가 가장 컸던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주의 경우, 신원을 알 수 없는 단체와 구조대의 충돌이 잦아지자 독일과 오스트리아 구조대가 이 지역 구조작업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구조대는 안전을 보장해달라며 철수를 결정했다. 튀르키예 정부는 무장군인을 동원하는 등 엄중 단속을 공언했지만, 정부가 치안은 물론 최소한의 구조와 구호 같은 기본적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비판은 거세지는 중이다.

13일(현지시간) 구조대가 생존자 수색을 계속하는 가운데 튀르키예 무장군인들이 순찰하고 있다. 연합뉴스13일(현지시간) 구조대가 생존자 수색을 계속하는 가운데 튀르키예 무장군인들이 순찰하고 있다. 연합뉴스
튀르키예 정부 대응과 관련해 200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튀르키예 소설가 오르한 파묵(71)은 11일 미국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나는 우리 국민이 그렇게 화가 난 걸 본 적이 없다"며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파묵은 "구호물자를 실은 트럭이 피해 지역에서 수백 마일 떨어진 도로에 몇 시간째 멈춰 있다"며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된 시민들은 공무 차량이나 경찰, 공무원이 가는 길을 막고 항의했다"고 지적했다.

현지의 날씨가 추운 것은 특히 큰 문제다. 13일 기준으로 튀르키예 지진의 최초 진앙인 가지안테프 지역 아침 날씨는 영하 3도였다. 이번 주 내내 이 지역 아침 기온은 영하 5도 안팎까지 떨어진다. 생존 가능성을 더욱 낮추는 조건이다. 여진 가능성도 남아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규모 5~6 정도의 여진 발생 확률은 90%지만, 규모 7.0 이상의 강력한 여진이 생길 확률도 10%에 달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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