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청. 광주광역시 제공광주시 택시 기본요금이 다음달 말부터 20% 수준인 천 원 안팎으로 오를 전망이다.
심야 할증 시간도 기존 밤 12시에서 밤 11시로 한 시간 앞당겨 질 계획이다 .
8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는 지난 1월 31일 올해 택시요금 인상조정과 관련해 시의회 의견을 청취했다.
광주시는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에 기존 3300원이던 택시 기본요금을 4천 원으로 21.2% 인상안을 건의했다. 추가로 기존 밤 12시에서 새벽 4시까지였던 할증 시간도 두 시간 앞당겨 밤 10시부터 새벽 4시로 건의했다.
시의회는 자영업자 등을 고려해 밤 10시가 밤 11시부터 심야 할증을 시행하도록 제시했다.
광주시는 택시 기본 요금이 인상될 경우 택시업계의 경영상황이 나아지고 택시기사의 처우 개선에 따른 인력난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시민들의 택시 잡기도 수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로 최근 3년간 900여명의 운전기사가 택시업계를 떠났다"면서 "요금 인상을 할 경우 업계를 이탈한 택시 기사 인력이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해 4월 요금조정 타당성 검증용역을 진행해 요금 인상액 기본요금 3800원과 4천 원, 4300원까지 3가지 안을 받았다.
주행요금은 134m당 100원, 시속 15㎞ 이하로 주행시 32초당 100원으로 기존 요금체계와 같게 구성됐다.
하지만 광주시는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해 7월 광주시 공공요금을 동결하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
이후 택시조합은 지난해 9월 택시 기본 요금을 4800원으로 변경 신고하면서 광주시는 요금 인상을 추진했고 용역결과를 토대로 의회에 보고한 것이다.
택시요금 인상 계획 소식에 시민 부담 가중을 걱정하는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
광주시의회 박수기 의원은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경기가 너무 어려운 상황인 만큼 올리는 시점도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택시업계는 기본요금으로 4800원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는 이달 중 택시정책심위원회와 3월 물가대책위원회의의 심의를 거쳐 3월 달 말부터 택시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