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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쳤던 부위인데…" 김연견, 발목 인대 파열…현대건설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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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너 코치에 들려서 코트를 벗어나고 있는 현대건설 리베로 김연견. 한국배구연맹트레이너 코치에 들려서 코트를 벗어나고 있는 현대건설 리베로 김연견. 한국배구연맹우려했던 일이 발생했다. 현대건설의 주전 리베로 김연견(30·163cm)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김연견은 7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흥국생명과 홈 경기 도중 왼쪽 발목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착지 과정에서 발목을 접질려 트레이너 코치에 들려서 코트를 벗어났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8일 김연견의 검진 결과 내용을 알렸다. 김연견은 오른쪽 발목 인대가 부분 파열이 됐고, 2주간 발목 고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추가 검진 결과에 따라 복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연견은 2020년 같은 부위를 다쳐 수술대에 오른 적이 있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다쳤던 발목이라 조심스러운데 별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걱정했다.
 
현대건설은 연이은 부상 악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외국인 선수 야스민의 부상 공백이 길어지자 교체를 결정, 콜롬비아 출신 몬타뇨를 영입했다. 하지만 몬타뇨가 경기에 투입되기도 전에 수비의 중심인 김연견이 이탈해 불안감이 커졌다.
 
김연견은 리그 정상급 리베로로 올 시즌 현대건설의 선두 질주에 앞장서고 있다. 디그 1위(세트당 5.778개), 수비 종합 4위(세트당 7.626개) 등으로 팀의 수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날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0 대 3으로 완패했다. 흥국생명이 승점 3을 따내며 20승 6패 승점 60, 1패를 떠안은 현대건설은 21승 5패 승점 60으로 두 팀의 승점 격차가 사라졌다. 이날 패배로 선두 경쟁에서 앞서나갈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김연견마저 이탈해 선두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 김연견의 복귀 전까지 한미르, 김주하 등 백업 자원들이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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